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는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이며 우리에게 일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내 열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해류를 따라 에너지를 순환시키며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바다의 모습은 어떨까요?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 2018~2020년 해양 쓰레기 수거량과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연안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2018년(9.5만 톤)보다 약 45% 많은 13.8만 톤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 쓰레기는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가져올까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

해양 생물들은 버려진 그물에 걸리거나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해 폐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해조류와 산호초를 덮어 버리면서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없어지는 2차 피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어종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피해를 주는 해양 쓰레기

해양쓰레기는 바다를 통해 수입을 얻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해변이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3년간 평균 해양 쓰레기 수거량을 살펴보면, 수거된 장소를 기준으로 바닷가의 해안 쓰레기가 약 7만 8천 톤(6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해안가에 쌓인 쓰레기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관광 산업이 침체하면서 인근 지역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으로 돌아오는 해양 쓰레기

급증한 해양 쓰레기는 바다에서 파편화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여러 생물을 거쳐 우리 밥상으로 돌아오고, 인체 곳곳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해양 쓰레기를 조기에 수거하는 것은 물론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해 생태계를 보호해야 합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바다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기 전에 그린피스와 함께 한국 정부가 강력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적극적인 의사 결정을 펼치도록 요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