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 10cm 치마 입으면 할인"..대만 테마파크 황당 이벤트


대만의 한 테마파크에서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테마파크 ‘육복촌(Leofoo Village, 六福村)’은 지난 1일부터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사람들에게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테마파크는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최소 무릎 위 10㎝ 지점까지 오는 정도의 교복 치마를 입은 고객들에게 오는 8월 31일까지 기존 999대만달러(약 4만 2000원)에 판매하던 입장권을 500대만달러(약 2만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과 함께 테마파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무릎 위 10㎝ 치마’가 어느 정도 길이의 치마인지 안내하기도 했다. 테마파크 측은 치마를 입은 여성 3명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두 번째 사람이 입고 있는 정도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는 소셜미디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여성 성 상품화 이벤트” “어떻게 승인이 난 건지 모르겠다” “남성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만 여성재단 우쯔잉(Wu Tzu-ying) 사무총장 또한 이를 비판했다. 우쯔잉은 “테마파크의 이벤트로 사생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여성들이 치마 속 촬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파렴치한 사람들의 촬영을 피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테마파크 관계자는 “할인권을 받고자 하는 관람객의 성별이나 연령 제한은 없다”며 “남자도 교복 치마를 입고 나타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나들이”를 만들어주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로 이 이벤트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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