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란 쿠페로 변신한 현대차 티뷰론
현대차 투 도어 스포츠 쿠페 티뷰론을 BMW 그란 쿠페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딤디’로 활동하는 한 소유자가 티뷰론에 BMW 부품을 반영해 튜닝을 시도했다.
지난해 9월 게재된 첫 게시물에는 BMW 엠블럼, 4시리즈 그릴이 장착된 커스텀 프런트 범퍼, 5시리즈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후면에 M과 xDrive 배지를 부착한 검은색 차량이 올라왔다.
최근에는 또 다른 티뷰론 BMW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외부를 흰색으로 칠하고 높은 그릴을 탑재한 것이다. 최신 BMW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앞 범퍼는 M-패키지 스타일의 공기흡입구를 갖춰 전체적으로 티뷰론이 BMW 2시리즈 그란 쿠페와 상당히 유사하게 변신했다.
측면은 어둡게 칠해진 BMW 휠 세트와 함께 프런트 펜더 부문에는 마세라티 스타일의 환풍구와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했다. 내부는 버튼과 M 배지가 달린 정품 BMW 스티어링 휠과 키 리모컨을 추가했다.
‘딤디’는 게시글을 통해 총 설계 시간이 6~7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티뷰론과 호환되지 않는 구성 요소를 바꾸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튜닝 프로젝트가 재미있고 세차장에 갈 때마다 받는 관심이 즐겁다”라고 전했다.
티뷰론은 1996년 데뷔 이후 2008년 2세대까지 출시됐다. 2.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8.9kg.m를 발휘하며, 4단 자동변속기로 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디자인에 높은 성능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