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나희도-고유림을 찾아라' 중고펜싱선수권 개막

노만영 2022. 5.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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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과 청춘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중등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모별이를 15-9로 제압하며 여중부를 제패했다.

그러나 고교 진학 후 기량을 만개하며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5관왕(유소년국가대표 선발전, 전국남여종별펜싱선수권, 장관기대회, 전국체전, 중고연맹전)을 거두며 1인자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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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펜싱 관심 증가
여고부 플뢰레 동갑내기 라이벌 재조명
성남여고 이채희 vs 창문여고 모별이
고교 펜싱 선수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 배우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오늘 개막한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제 2의 나희도, 고유림은 누가될까?

제 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과 청춘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펜싱 대표팀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펜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고교펜싱선수의 청춘담을 다룬 tvN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고교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어느정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고교 펜싱 선수 고유림 역을 맡은 우주소녀 보나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고생 펜서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흥미를 끄는 종목은 여고부 플뢰레 개인전이다. 중학시절부터 동갑내기 라이벌로 불리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줄곧 맞대결을 벌여왔던 창문여고 모별이와 성남여고 이채희가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

두 선수 중 먼저 두각을 나타낸 건 이채희였다. 이채희는 성남여중 시절 회장배대회, 중고연맹전, 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9년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중등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모별이를 15-9로 제압하며 여중부를 제패했다.

이채희가 이끄는 성남여중은 단체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모별이의 신수중을 제압하고 2019년 소년체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9-19의 동점 상황에서 최종 9라운드에 오른 이채희는 서울지역 에이스 모별이를 압도하며 26-20으로 모교의 우승을 이끌었다.

모별이도 태극마크를 달고 고등학교 선배들과 함께 메달을 수상하며 탈중학생급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2019년 아시아유소년펜싱선수권에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이채희에 완패하며 2인자에 머물렀던 것이다.

그러나 고교 진학 후 기량을 만개하며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5관왕(유소년국가대표 선발전, 전국남여종별펜싱선수권, 장관기대회, 전국체전, 중고연맹전)을 거두며 1인자로 우뚝섰다.

특히 전국체전 단체전 결승에서 이채희가 속한 성남여고를 34-24로 완파하고 모교인 창문여고의 우승을 이끈 동시에 2년 전 소년체전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아줬다.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되버린 두 선수는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서 또 다시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지난해 모별이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이채희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채희는 지난 2월에 열린 제 51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에서 여고부 플뢰레 1위 자리에 올랐다. 단체전 역시 창문여고를 누르고 펜싱명가 성남여고의 자존심을 지켰다.

단체전에서 2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모별이도 개인전에서 3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연초부터 팽팽한 백중세를 보였다.

지난 시간동안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던 두 선수가 과연 이번 대회에선 어떤 결과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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