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UMER] 달지 않아 더 끌리네.. 단백질 한잔할까

김아름 2022. 5.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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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드링크라고 하면 곧 '보충제'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이에 빙그레는 지난해 5월 '더단백 드링크'를 론칭하고 단백질 음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빙그레에 따르면 더단백에 포함된 단백질은 유럽에서 제조한 완전단백질이다.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가 19g, 풀무원 잇츠프로틴이 23g의 당을 함유한 것에 비교하면 '무가당'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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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마셔보니
달걀 3.5개 수준 단백질에 당은 1g 미만
단맛 대신 깔끔한맛.. 선택과집중 성공
접착력 센 플라스틱캡 재활용 번거로워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빙그레 제공>

단백질 드링크라고 하면 곧 '보충제'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헬스장에서 땀흘리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근육을 더 키우기 위해 우유에 타 먹던, 맛없는 파우더 말이다.

이제는 어디에서라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아재'가 되기 십상이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 학생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이 단백질 드링크를 마신다. 당장 눈에 띄는 제품들만 봐도 매일유업의 셀렉스와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이 연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풀무원 잇츠 프로틴 등 식품 기업들도 저마다 단백질 강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aTFIS)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가공유 시장의 강자 빙그레도 이 시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많은 단백질 강화 음료들이 우유에서 추출한 '우유단백'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우유 가공 노하우가 남다른 빙그레 역시 고품질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에 빙그레는 지난해 5월 '더단백 드링크'를 론칭하고 단백질 음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출시 9개월 만에 600만개가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자 이번에는 커피맛과 카라멜맛 드링크를 내놓으며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과연 빙그레의 단백질 드링크는 수많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을까. 이번 BUY&EAT에서는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커피·카라멜을 맛보기로 했다.

◇단백질은 늘리고, 당은 줄이고= 단백질 드링크를 고를 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역시나 단백질의 함량이다. 거의 모든 브랜드가 단백질 함량을 가장 많이 강조한다. 흔히 '한 잔에 계란 N개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하는 부분이다. 이 지점에서 우선 더단백은 기준을 통과했다. 더단백 250㎖ 한 팩에는 20g의 프로틴이 들어 있다. 달걀로 치면 3.5개분이며, 시장 상위 브랜드인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240㎖)의 12g보다 40%나 많다. 빙그레에 따르면 더단백에 포함된 단백질은 유럽에서 제조한 완전단백질이다.

여기에 더해 BCAA(필수아미노산 3종) 4200㎎을 더했고 당은 1g 미만으로 최소화했다.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가 19g, 풀무원 잇츠프로틴이 23g의 당을 함유한 것에 비교하면 '무가당' 수준이다. 이 점은 특히 건강을 위해 단백질 드링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맛보단 '건강'…덜 달고 더 잘 넘어가고= 맛보다 먼저 눈에 띈 부분은 마개였다. 일반적인 팩처럼 반듯한 팩이 아니라 입구 쪽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입구 아래쪽은 살짝 둥글게 처리했다. 사각팩 음료를 마시다 보면 모서리에 걸려 음료가 남아 다 마시기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배려다.

당류가 다른 제품보다 적은 만큼 입에 착착 감기는 단맛은 덜한 편이다. 맛이 진하지 않다는 느낌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이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진하고 단 맛의 음료를 원한다면 다른 선택지가 많은 만큼,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 마신 후의 끝맛도 깔끔했다.

다만 다 마신 후 재활용 처리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종이팩에 입구만 HDPE(친환경 플라스틱) 캡을 사용해 분리수거 시 별도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팩에 강하게 접착돼 있어 손으로 떼기는 어렵고 칼 등을 이용해야 한다. 최근 친환경 기조에 따라 음료 병과 팩 등의 분리수거 용이성 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다음 리뉴얼에서는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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