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광주 '명중'할 태극궁사, 누가 될까

박장식 입력 2022. 5.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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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 양궁월드컵] 안산·김제덕 등 간판 선수들, 개인전 결선 진출

[박장식 기자]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월드컵 리커브 종목 경기에서 김제덕 선수가 좋은 기록임을 확인한 뒤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박장식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주말을 즐거움으로 명중할 태극궁사들은 누가 될까.

오래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양궁 국제대회인 2022 광주 현대 양궁월드컵이 진월동 국제양궁장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이 열리는 이번 양궁월드컵에는 개인전·단체전·혼성 등 세부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떠오른 '양궁 스타'들의 활약도 볼 만하다.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리고, 2관왕 김제덕 선수는 혼성·단체·개인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오진혁·김우진 등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최미선, 이가현 등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선다.

아직 대중에 익숙지 않은 컴파운드 종목 선수들 역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첫 메달을 따내기도 했던 컴파운드 선수들은 여자 단체전에서 오유현·송윤수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김윤희 선수가 결승 티켓을 따냈다. 선수들은 21일과 22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혼성에서의 아쉬움

20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리커브 종목의 혼성 단체전 예선은 아쉬움이 많았다. 남녀 선수 한 명씩이 함께 뛰는 혼성 종목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첫 메달 소식을 안긴 종목이기도 했지만, 이번 광주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결승 티켓 두 장을 모두 따내지 못했다.
 
 2022 광주 양궁월드컵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는 김윤희 선수.
ⓒ 박장식
 
오전 진행된 경기에서 리커브 김제덕(경북일고)·최미선(순천시청) 듀오는 16강에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6-2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8강전이 아쉬웠다. 선수들은 네덜란드에 6-2의 스코어로 잡히며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 준결승 도전이 좌절되었다.

같은 오전 시간대 진행된 컴파운드 종목 역시 8강에서 아쉬운 패배를 입어야 했다. 김종호(현대제철) 선수와 김윤희(현대모비스) 선수가 함께 나선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컴파운드 대표팀 선수들은 8강에서 대만에 153-157로 패배하면서 아쉬움 속 메달 레이스를 멈춰야만 했다.

전날 열린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도 남녀를 통틀어 4강에 진출한 선수가 한 명에 그쳤다. 남자부에서는 8강 레이스에 '막내' 양재원(울산남구청) 선수 한 명만이 남아 인도의 모한 람스와루프 바하드와 선수와의 결전을 치렀지만, 147-140으로 패퇴하면서 토요일 준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 선수가 멕시코의 다프네 킨테로 선수에게 석 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송윤수 선수가 김윤희 선수와 8강에서 붙는 '집안 싸움' 끝에 아쉽게 탈락하면서, 김윤희 선수가 홀로 컴파운드 단체전 레이스에 나서게 되었다.

컴파운드·리커브 '여전사' 나선다

단체 종목은 '여전사' 선수들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19일 오전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는 안산(광주여대)·최미선(순천시청)·이가현(대전시체육회)까지 '3인방' 선수들이 터키와의 촌각을 다투는 8강전을 거쳐 준결승에서 인도를 이기고 결승으로 향했다. 선수들은 22일 열릴 결승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월드컵 리커브 종목 경기에서안산 선수가 스코어를 확인한 뒤 돌아오고 있다.
ⓒ 박장식
 
컴파운드 역시 '여전사'들이 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윤희, 송윤수, 그리고 오유현(전북도청)으로 이루어진 단체전 대표팀은 지난 18일 준결승에서 인도를 겨우 두 점 차이인 230-228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선수들은 21일 열릴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와 경쟁한다.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는 '도쿄 올림픽 멤버' 두 명이 함께 결승에 나선다. 김제덕을 비롯해 도쿄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김우진(청주시청), 그리고 이우석(코오롱) 선수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 그리고 스페인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일 열리는 리커브 남녀 개인전을 끝으로 광주국제양궁장에서의 경기는 마무리되고, 이제는 광주여자대학교 양궁장으로 자리를 옮겨 결선 경기가 진행된다. 이틀간의 결승을 향한 마지막 대전에서 한국 선수들, 특히 경기장이 누구보다도 익숙할 광주여대 선수 2인방인 안산과 최미선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건이다.

21일에는 컴파운드 종목의 결승이 열린다. 단체전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개인전에서는 김윤희 선수가 '금빛 행진'으로의 길에 나선다. 22일에는 리커브 종목의 결승이 열린다. 남녀 대표팀을 비롯해 20일 개인전에서 4강에 오른 선수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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