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에 재등장한 美 '무기대여법'.. 타깃은 러시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기대여법(Lend-Lease Act).' 대다수 독자가 중·고교 역사 수업 시간에서 들어봤을 이 용어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만에 재등장했다.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치 독일과 싸우는 소련(현 러시아)이 지원 대상이었던 옛 무기대여법과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가 지원 대상이란 점이다.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우크라이나 무기대여법안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무기를 거의 무제한으로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러와 싸우는 우크라가 지원 대상

미국 상원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방어를 위한 무기대여법(Ukraine Democracy Defense Lend-Lease Act)’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하원에서도 가결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식으로 서명하면 미국의 정식 법률이 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비롯한 전쟁 물자를 미국으로부터 무한정 빌려 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2차대전이 끝나고 80년 가까이 지나 러시아는 이제 미국의 ‘적(敵)’이 되었다. 미 상원을 통과한 무기대여법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군을 파괴하기 위한 치명적 무기를 우크라이나 측에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당연히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쟁 당사자가 아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취지에서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건 사실상 무력충돌에 관여하는 걸로 여겨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굴도 실력도 ‘제2의 김연아’?!…안재욱 첫째 딸, 깜짝 놀랄 소식 전했다
- [단독] 부자만 더 배불린 세법 개정… ‘자산 불평등’ 심화
- ‘옥동자’ 정종철, 개그맨 관두더니 45억 돈방석 앉았다…어떻게 벌었나 보니
- “학생 1명당 1만원”…불투명 커튼 달린 ‘밀실’ 급습하니
- ‘폭행·불륜’ 상간 소송 논란 스타부부, 이혼 6개월 만에 공개된 충격 근황
- “라면에 ‘이 재료’ 한 줌 넣었더니”…의사들이 놀랐다
- 73세 양희은, ‘심각한 상황’에 결국 치매 검사받았다…‘안타까운 상태’ 고백
- 가스 차고 배 아픈 사람들의 공통점…“‘이 습관’ 있었다”
- 61세 백지연, ‘생명 위협’ 응급실 이송…긴박한 상황 전했다
- 80세 선우용여, ‘뇌 손상·실명’ 한꺼번에 찾아와…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