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잼페이스 윤정하 대표 인터뷰 -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내 최초 영상 중심 뷰티 큐레이션 플랫폼 잼페이스 ‘잼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작당모의 대표 윤정하입니다.
잼페이스는 뷰티 영상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타임점프”라는 AI기반의 서비스로 시작해서, MZ세대들이 뷰티 과련 정보를 공유하는 “잼피드”, 그리고 AI가 퍼스널 컬러(피부, 머리카락 등과 잘 어울리는 색상)를 진단해 주는 “퍼컬매칭”이라는 서비스까지 뷰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작당모의라는 회사명인데요 뭘 하시나요?
회사 이름을 작당모의라고 지은 것도 작당모의하면서 일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은 것인데, 재미있게 일해야 재미있는 서비스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을 앞두고 있을 때에는 파티도 열고 마니또 게임을 반대로 하는 게임도 합니다. 재미있게 일하며 이용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잼페이스를 쓰나요?
소위 ‘Z세대’라고 하는, 10대 중반부터 20대 초반이 많아요. 이분들은 텍스트로 된 리뷰는 잘 안 봐요. 관심 있는 화장품이 있으면 바로 유튜브에 검색하죠. 그런데 유튜브에 화장품 제품명을 검색해도, 실제로 그 화장품을 사용한 영상을 찾기 힘들거든요. 반면, 잼페이스에서 화장품을 검색하거나 선택하면, 그 화장품을 사용한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머신 러닝으로 화장품 이미지를 학습시킨 AI로, 영상에서 화장품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DB화합니다. 그리고 그 화장품과 관련 영상을 매칭하지요. 뷰티 유튜버가 사용한 화장품도 알 수 있고, 영상 내 어느 시간대에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를 DB화해서 “타임점프”라는 기능을 만들었어요. 이 외에도 유용한 기능이 잼페이스는 아주 많아요.

그렇게 종류가 많은 화장품인데 검색하다 보면 대략 다 나오지 않나요?
국내에 유통되는 화장품이 15만 개 정도예요. 대충 검색하면 엉뚱한 제품만 잔뜩 보게 됩니다. 영상 리스트에서 원하는 영상을 선택하고 ‘타임 점프’를 누르면 화장품을 사용한 구간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특정 제품은 물론이고, 립스틱 같으면 제품군 중 칼라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특정 립스틱 제품 중 특정 칼라를 사용한 영상까지도 골라낼 수 있는 거죠. 또 ‘추천 제품’을 통해, 특정 제품을 본 고객이 관심을 보이거나 많이 본 화장품도 알려드립니다.

혹시 각자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 추천도 하나요?
네, 잼페이스가 편한 점이, 특정 화장품에 관한 영상은 물론, 바로 실제 사용자의 리뷰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화장품에 관한 뷰티 유튜버 영상과 사용자 리뷰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잼페이스가 유일해요.
페이스 매칭이라는 기능이 있어요. 셀카를 찍으면 AI가 얼굴을 분석해서, 얼굴 형태가 닮은 유튜버를 추천해주는 거죠. 실제로도 검증해보니 소비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활용하시더라고요.
앱 평점이 4.7이던데, 어떻게 하면 평점이 이렇게 높을 수가 있죠?
예전엔 이렇게 높지 않았어요. 6개월 동안 업데이트하고, 또 업데이트하고, 보이는 기능뿐만 아니라 안 보이는 것도 엄청 개선을 많이 하며 천천히 올라간 거죠. 예를 들어 저희가 문제의식을 가졌던 게, 타임 점프조차 경험을 안 하고 홈페이지만 보고 나가는 분들이 있었어요. 앱을 시작하자마자 이탈하고 안 쓰는 거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튜토리얼을 만들고 개선하자, 잔존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퍼스널 컬러 매칭 서비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퍼스널 컬러는 피부 톤, 모발 색, 눈동자색 등 각 개인의 고유한 신체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뷰티 MBTI’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희는 AR(증강현실) 가상 메이크업 기술을 활용해 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입술을 인식해 입술 색깔을 바꿔줍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입술 색을 찾아가며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 주는 것인데요, 기존에는 8~10만 원의 돈을 내고 오프라인에서 받던 퍼스널 컬러 진단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해볼 수 있게 서비스화했습니다.
진단을 마치고 나면 나와 같은 퍼스널 컬러를 가지고 있는 뷰티 유튜버도 추천해주고, 상품도 내게 맞는 색상으로 골라서 추천해 줍니다. 잼페이스는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12만 415건 이상의 퍼스널 컬러별 매칭 제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는데, 이렇게 여러 기능을 결합해 놓은 덕에 서비스의 누적 사용자 수는 론칭 4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구요?
베트남 사용자들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요즘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다행히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유튜버, 양쪽 모두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시너지도 나고요. 빠르면 올해 중 인도네시아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어쩌다 잼페이스를 만들게 됐나요?
2005년 다음에 입사한 이후로 14년 동안 다음-카카오에서 일했어요. 다음에서는 마케팅을 했고, 카카오에 합병된 그때 카카오택시가 대박을 쳤거든요. 회사에서 O2O 서비스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카카오 헤어샵을 제안했어요. 뷰티샵 시장이 7조 정도인데 모바일 예약을 중개해 주는 서비스가 없었던 거죠.

MZ세대는 수나 소비력이 좀 떨어지지 않나요?
그러기에는 화장품 시장이 엄청 큰 시장이에요. 30조나 되거든요. 그리고 유튜브도 처음엔 영피플만 봤지만 이제 전 세대가 다 보잖아요. 그처럼 저희 앱도 사용자가 20대 이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어요.
잼페이스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MZ세대는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예요. 예전에는 연예인이 바르는 화장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따라 샀지만, 요즘 MZ세대들은 자신한테 꼭 맞는 제품을 찾고 싶어 하죠. 잼페이스 이용자 가운데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 여성 비율은 약 94%에 달합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서포트를 통해 누적 110억 투자까지 받으셨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고 1개월 정도 지나고, 매쉬업엔젤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고, 페이스북에서 하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공간을 얻고, 서비스를 오픈한 후 1달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프리A 투자를 받았어요.
무엇보다도 지금이 잼페이스에게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뷰티 영상 내에서 보고 싶은 구간으로 바로 이동하는 ‘타임점프’ 기능을 선보이며 201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작년 1월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대성창업투자에서 브릿지 투자 45억 원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 110억 원을 기록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최근 중소 화장품 브랜드와 많이 만나고 있는데 잼페이스는 현재 22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만 명이라 중소 브랜드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잼페이스는 처음부터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로 확장되는 플랫폼을 만들 생각이었어요. 특히 동영상 중심이라 다국가 확장이 쉽다고 생각해요. 그 첫 시작을 베트남으로 했어요. 어떤 분들은 한국이 충분히 성장한 이후에 해외로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 아직 너무 초반이라고 걱정을 하시는데,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시아 시장은 타겟 인구도 많고, 화장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K-뷰티에 관한 관심이 많아요.
화장품 브랜드 대표님을 만나 뵈면 다들 해외로 진출에 관한 고민들이 많으세요. 저는 이런 K-뷰티가 더 확장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뷰티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아시아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뷰티 플랫폼, 잼페이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