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사진 줘봐" 휴가 나가는 병사에게 성희롱 일삼은 행보관

양지웅 2022. 4.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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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방 지역의 한 부대에서 행정보급관이 휴가, 외출 등을 나가는 병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개인 업무를 떠넘기는 등 비위를 일삼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A씨는 "해당 부대 행정보급관 B씨가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가는 병사에게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뒤 "여자친구 몸매 죽이는데" 등 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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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과제 등 개인 업무 떠넘기고 본인 코로나19 증상도 숨겨
부대 측 "일부 비위 확인 후 분리 조치 중..엄중 처리할 것"
군인 성희롱(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전방 지역의 한 부대에서 행정보급관이 휴가, 외출 등을 나가는 병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개인 업무를 떠넘기는 등 비위를 일삼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자신을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2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행정보급관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합니다"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A씨는 "해당 부대 행정보급관 B씨가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가는 병사에게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뒤 "여자친구 몸매 죽이는데" 등 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이버 대학 과제와 지인의 수강 신청 등을 하급자에게 떠넘기고 진급자에게 술자리를 마련하도록 한 뒤 계산을 강요했다"며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숨겨 부대 전체에 피해를 줬다"고 게시했다.

이어 "이런 일들을 부대 설문과 감찰에 알렸음에도 해결이 안 돼 제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폭로에 부대 측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병사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감찰 조사 결과 B씨의 비위를 일부 확인하고 부대원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법무 조사를 마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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