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차세대 렉서스의 등장..힘있는 NX HEV, 부드러운 UX300e

신형 NX HEV, 묵직하고 뛰어난 승차감, 다양한 편의 기능 눈길
첫 전기차 UX300e, 주행감 안정감 강점..내부 기능 구성은 아쉬어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350h(렉서스코리아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이세현 기자 = 그간 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중점을 뒀던 렉서스가 드디어 전동화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브랜드 최초 전기차(BEV) UX300e와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NX 450h+, 하이브리드(HEV) 모델 NX 350h를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렉서스 전동화의 상징적인 모델인 UX300e와 신형 HEV 모델 NX 350h를 지난 21일 NX & UX 300e 시승회를 통해 만났다.

먼저 NX HEV를 타고 렉서스 제주전시장을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약 55km를 달렸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NX 350h는 하이브리드에 주력해 온 렉서스답게 묵직하고 힘 있는 느낌의 주행감을 선사했다. 엑셀을 밟으면 속도가 바로 붙으며 차가 '잘 나간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차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등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NX 모델은 GA-K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체를 보다 가볍고 강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모든 트림에 렉서스의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과 고효율 2.5리터 4기통 엔진이 적용됐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350h 인테리어(렉서스코리아 제공)© 뉴스1

특히 NX 350h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14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운전석 쪽으로 약간 화면이 기울어져 있어 운전 중에 시선을 많이 돌리지 않아도 화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처음 타는 차', '초행길'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NX는 국내 출시 차량 중 처음으로 렉서스 커넥트 시스템이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과 주변 검색, 경로 보기 등이 가능하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의 가격은 ΔNX 350h 프리미엄 6500만원 ΔNX 350h 럭셔리 7440만원 ΔNX 450h+ 프리미엄 7100만원 ΔNX 450h+ F SPORT 7800만원이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NX의 총 사전계약 건수는 2500건을 넘었다. 출고까지는 약 7~8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렉서스 UX 300e 소닉 블루(렉서스코리아 제공)© 뉴스1

반환점에서 갈아 탄 UX300e는 전기차의 기본에 충실한 차였다. 렉서스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어느정도 속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려도 안정감 있었다.

다만 탑재된 7인치 디스플레이는 작게 느껴졌다. 디스플레이 터치가 아니라 센터페시아 하단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이용해 조작해야 하는 점도 어색했다. 1회 충전시 최대주행거리가 233㎞인 것도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또한 네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되어 있지 않아 별도의 기기를 사용해야 했다.

NX 모델보다 전반적으로 기능들이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는 국고보조금 기준에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였다. UX300e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고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UX300e의 경우 약 1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월 50만원 가량으로 UX300e를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UX 300e 인테리어(렉서스코리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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