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못가니 비싸도 제주도"..20만원 넘어도 매진 '金티켓 항공권'

정한결 기자 2022. 6. 16. 0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제주행 항공권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면서 '금티켓'이 됐다.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 폭발과 항공기 공급 부족이 맞물린 가운데 유가도 고공행진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국제선 노선 정상화 전까지는 항공권 체감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어 "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일단 항공권 (체감)가격은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해외 노선이 풀리고 국내 수요가 해외로 분산돼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휴가를 즐기고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6.06.

6월 제주행 항공권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면서 '금티켓'이 됐다.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 폭발과 항공기 공급 부족이 맞물린 가운데 유가도 고공행진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국제선 노선 정상화 전까지는 항공권 체감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5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오는 24일 출발해 27일 돌아오는 김포~제주 항공권 가격은 왕복 20만5200원이다. 이마저도 오가는 비행기 모두 가장 사람 수가 적은 오전 6시30분 일정으로, 다른 시간대를 선택하면 가격이 더욱 오른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황금 시간대는 이미 매진인 경우도 많다. 특가운임은 물론, 할인운임, 정상운임, 비즈니스운임 등은 모두 다 팔리거나 1~2자리가 남았다.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도 최저가 위주로 골라도 22만3200원을 나타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도 왕복항공권 가격대가 19~20만원에 형성됐다. 2박 3일 여행일정을 평일로 돌려도 왕복 항공권만 10만원을 넘긴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이후의 티켓값은 더 비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장마인 7월을 제외하고 최저가가 6월보다 높다.

지난해에는 종종 1만원대 제주행 항공권도 등장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폭발한 가운데 아직까지 이동의 제약이 있는 해외보다 국내인 제주로 쏠리면서다.

값싼 특가운임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권만 남으면서 체감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연일 치솟는 유가도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유류할증료도 동반 상승했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오는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9800원으로, 이는 사상 최고치다.

항공권 값을 낮추려면 공급을 늘려야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이미 포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슬롯(도착편 수 제한)이 이미 꽉 차 증편 자체가 어렵다"며 "사실 공급도 적은 건 아니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다 제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선 포화의 원인이 된 국제선 노선은 방역 규제로 증편이 쉽지 않다. 정부는 최근 공항 운항 통제시간을 없애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선 증편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이 24시간 운영되면서 항공사가 일정을 조정하기는 편해졌지만 아직 노선 자체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월별로 몇대씩 늘리는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입국 전 PCR·신속항원검사 요구 등의 방역 조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연맹과 LCC업계의 노조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해외 입국자 PCR 혹은 신속항원검사를 유지하고 있어 여행수요의 증가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LCC들의 주력 노선이던 동남아의 경우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배치되는 상황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상승해 소비자 체감 가격이 오른 정도"라면서 "PCR 검사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일단 항공권 (체감)가격은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해외 노선이 풀리고 국내 수요가 해외로 분산돼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