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maison.bong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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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8개월 강아지 김정봉 양과 함께 사는 결혼 5년 차 부부입니다! 결혼 후 4년간 눈칫밥 먹으며 지내던 전셋집을 드디어 나왔습니다... 미친 집값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뻥 뚫린 시티뷰의 저희 맘에 쏙 드는 집을 발견했어요. 약 5주간의 공사를 하고 집에 들어와 산 지는 갓 100일 정도 지났네요. ☺️ 손잡이부터 스위치까지 제 마음에 꼭 드는 것으로 집을 채우니, 거리두기가 계속돼서 쭉 집순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에요 ㅎㅎ😂
나이가 꽤 있는 아파트이고, 한 번도 리모델링을 한 적이 없는 집이다 보니 손볼 곳이 많았는데요. 구축아파트의 놀라운 변신, 구축아파트의 재미있는 환골탈태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도면
저희 집은 82제곱미터의 25평 조금 안되는 구축 아파트입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구조예요. 근데 이제 꺾인 발코니를 곁들인... 내부는 첫 입주 때 그대로였고, 발코니 확장이 안 되어 있고 주방 욕실 발코니 모두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였죠. 어차피 다 부술 예정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만 저희 부부 둘 다 옷과 신발이 많아서 사실 25평 집에 짐을 다 넣을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이 컸습니다. 미니멀하고 짐이 많이 보이지 않았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한 첫 번째는
✅수납
✅ 숨어있는 수납
✅ 보이지 않는 수납
✅ 모두 다 숨기고 싶다 ......ㅎ
두 번째는, 저희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술 좋아하는 저희 부부를 위한 창가 공간
✅재택근무가 잦은 남편을 위한 서재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 다양한 가전들의 자리 찾기!!
✅양문형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공간을 찾아라!
구축이라 요즘 나오는 가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가전 위치가 제일 고민스럽고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이건 애프터 사진 보시면 무릎을 탁! 치실 거예요 ㅎㅎ 기대하세요😁
★인테리어를 하기까지
레퍼런스&업체선정
처음에는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유투브도 많이 보고, 오늘의집 집들이도 많이 보면서 예쁜 사진들을 하나하나 모았어요.😊아!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반셀프나 셀프인테리어는 꿈도 못 꿀 것 같아 턴키로 진행했습니다. 끝나고 보니 너무 잘한 일이었어요. 그때의 나 칭찬해.....
너무 낡은 집을 구했나...? 하는 이런저런 걱정으로 여러 군데 미팅을 다녔습니다. 제일 큰 문제인 가전 배치를 효율적으로 해주실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딱 한 군데 저희의 가려운 부분을 박박 긁어 주신 업체와 계약을 하고 드디어 설레는 생애 첫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모델링
실측과 몇 차례 미팅 후 완성된 모델링입니다! 양문형 뚱뚱이 냉장고 고민을 해결해 주신 실장님 복받으세요. 번창하세요. 건강하세요. 무엇보다 돈 많이 버세요. ❤️ 저희가 신혼 가전 구매할 때는 비스포크가 없었어요.. 하지만 뚱뚱이 양문형 냉장고는 24살 아파트에 놓을 자리가 없는 거죠 ㅜㅜ
타 업체에서는 모두 주방 복도 끝에 냉장고를 전면으로 설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야 되나 보다 하는 찰나에, 냉장고 때문에 거실로 진입하는 입구가 너무 좁아져 구조가 좋지 않다고, 냉장고로 공간 분리를 해보자는 의견을 주셨어요. 결과적으로 이 선택 하나가 저희 집 분위기를 정말 많이 바꿨어요! 그럼 이제부터 공간 하나하나 보여드릴게요☺️
현관 Before
세월 직격타...jpg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현관. 괜찮아요 다 철거할 거니까.. ㅎㅎ
현관 After
편안-.jpg
현관은 무엇보다 깔끔한 첫인상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루와 같은 톤의 타일을 깔았더니 훨씬 더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여 좋아요.☺️ 좁은 현관이라 한 쪽 벽면 전체를 거울로 작업했어요. 외출 전 이곳에서 최종 점검을 한답니다 ㅎ 덕분에 넓어 보이는 효과도 나요.
정봉이가 있어서 중문이 꼭 필요했는데, 3연동 중문이나 화려한 무늬가 있는 중문은 맘에 안 들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골랐어요. 딱 손잡이만 달린 중문인데 너무 맘에 들어요. 왜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ㅎ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현관이 완성됐어요!
어깨빵 정도는 참고 삽시다.jpg
그리고 신발장을 기준으로 복도를 조금 좁혀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어차피 복도는 복도일 뿐이니.. 수납이 많은 게 더 좋겠다 싶었어요. 다만 저희 둘 같이 지나갈 때는 어깨빵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가족이니까요. 😉
어깨를 내주고 받은 수납
주로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들, 상비약, 정봉이 장난감 등이 있어요.☺️
거실 Before
조개조명과 무전기가 있는 2021년.jpg
거실 AFTER
눈앞에 껴 있던 눈꼽이 싸-악 사라진 느낌.jpg
블랙 마루와 화이트도장 벽 인테리어. 완벽합니다...... 저는 이번 집을 계기로 언젠가 이사 가게 될 다음 집도 블랙 마루로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시크하고 멋지고 예쁘고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블랙 마루 너 다해라....
전에 살던 오피스텔이 밝은 컬러의 강마루였는데 먼지나 때가 너무 잘 보이기도 했고, 오늘의집에서 찾은 블랙 마루 레퍼런스를 보고 한눈에 꽂혔거든요. ☺️ 딱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블랙 사이로 뒷면의 내추럴한 나무 컬러가 보인다는 점... 원목이 아니고서야 블랙 마루는 모든 마루가 다 사이사이 화이트 컬러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이 부분이 저를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구정마루에서 저를 위한 신상이 나왔더라구요... 뒷면까지 완벽하게 가려주고, 기존 강마루보다 폭도 넓은 블랙 마루를 만났고 완벽한 마루가 되었어요 ㅎㅎ
저희 부부는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ㅎ 마시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서 보내요. 그러다 보니 티비가 있는 공간에 식탁, 소파 모두 두고 싶었어요.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거실 중앙에 식탁을 놓는 스타일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 작은 식탁을 창가 쪽으로 두고 넷플릭스 최적화인 소파를 구입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예전 집에선 나름 고가의 리클라이너 가죽 소파를 사용했는데, 금방 질리고 올드하더라구요 ㅎ 그래서 이번엔 질리면 교체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적당한 가격, 패브릭 소재이나 세탁이 가능한 것을 찾았어요. 우연히 친구 집에서 본 소파인데 앉아 보니 탄탄한 쿠션이 맘에 들어 구매했어요. 밝은 컬러라 자주 세탁해야 하지만 예쁘니까 그 정도는 참아 봅니다 ㅎㅎ 바닥을 제외한 벽체와 가구는 대부분 화이트이기 때문에 의자나 조명, 쿠션 등 소품에 컬러 포인트를 주어서 너무 심심하지 않게 했어요. 특히 컬러감이 좋은 임스 체어와 네시노 오렌지 컬러 조명은 정말 맘에 드는 제품이에요 :)
거실 테이블에서는 둘이서 와인 한 잔을 하기도 하구요. (와인 한 병이 맞겠네요....)
혼술을 하기도 하고.
재택근무를 하기도 합니다.😁
주방 Before
어디선가 24년 묵은 라면 부스러기가 나올듯.jpg
다 뜯어버려야 하기 때문에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주방 After
김치 국물 튀면 혼나는 화이트 주방.jpg
저희 부부의 주방 로망은 화이트였어요 ㅎ 작은 타일을 붙인다든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보다는 모던하고 깔끔한 주방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주방 상판 대리석을 타일 대신 벽 쪽까지 붙였어요. 예산 때문에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지금 보니 너무 잘한 선택이에요 :) 청소도 편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주방에서는 양문형 뚱뚱이 냉장고 자리가 없어 그게 제일 문제였는데, 자리를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이토록 예쁘게 만들어 주셨어요.
다들 내력벽이냐 많이 물어보시는데, 냉장고를 가벽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이 선택 하나가 저희 집 분위기를 정말 많이 바꿔 주었어요! 가벽을 벽체와 붙이지 않고 조금 떨어뜨리고 천장에 조명까지 설치하니 작은 집이지만 공간감이 확 살아나서 훨씬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좁은 집이라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가벽으로 어느 정도 분리도 하면서 요리하는 동선도 너무 편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 구축이라 가전 배치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 많이 되실 거예요 !
독특한 질감으로 마무리되어 아르테미데 오렌지 조명과 너무 잘 어울려요. 빛이 반사되어 퍼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제가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
정봉이도 가끔 찾아오구요 ㅎㅎ 아직 개린이라 궁금한 게 많은 정봉이에요.
침실 Before
거실보다 넓음...jpg
침실 After
집에 비해 쓸모없이 안방이 넓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침실에서는 잠만 자는 스타일이라. 딱 침대만! 놓고 싶었어요. 공간을 나누기에는 좁고, 침대만 놓기에는 공간이 넓어서 자투리 공간을 모두 수납으로 만들었습니다. 침대 헤드를 없애고 여유분의 화장품, 속옷 등을 넣었고 윈도우 시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넣었어요.
드레스룸에 화장대를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침실 공간이 넓어 화장대를 같이 설치했어요. 단점은 서로 출근 시간이 다를 때 한 명이 강제 기상한다는 점.ㅎㅎ 저희 집은 전면 거울이 많아요. 화장대 거울로 전면 거울로 설치해서 답답하거나 좁은 느낌이 전혀 없어요.
랑프 드 마르세유. 거기가 니 자리구나.jpg
밝은 조명을 좋아하지 않아서 침실에서는 거의 요 조명만 켜고 지내요. 네모라이팅의 랑프 드 마르세유 미니 사이즈이구요. 노란 조명이 따뜻해 보이기도 하고, 공간을 더 살려 주는 느낌이에요.☺️ 차르르 커튼과도 잘 어울리구요. 화이트와 블랙 중에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화이트 벽에는 블랙 컬러가 더 예뻐 보이네요. 존재감이 확실하달까?ㅎㅎ
그리고 에어컨도 수납해 버렸어요. 깔끔한 벽에 에어컨이 튀어나와 있는 건 용서가 안 될 것 같아서 ㅎㅎ 여름엔 거의 열어 두고 지냈는데 추워지고 나니 에어컨 안 보여서 깔끔하고 먼지도 안 쌓여서 좋아요. 침대 밑에는 정봉이와 똑 닮은 포르투갈 러그 브랜드인 GUR의 수공예 러그를 깔았어요. 알고 보니 한국의 김참새라는 작가님과 콜라보한 제품이더라구요! 콘란샵에서 보자마자 이건 사야 해.... 하고선 데려왔어요ㅎㅎ
러그는 털이 길지 않고 먼지가 잘 붙지 않는 재질을 선호해요. 아무래도 정봉이가 있다 보니 저희보다 먼지에 취약할 거 같아서 털이 긴 러그는 꺼려지더라구요 ㅎ GUR의 러그는 면으로 만들어진 러그라 먼지 털기도 쉽고 세탁도 쉬워 맘에 쏙 들어요.
서재, 드레스룸 Before
분명 방인데... 수감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jpg
방일뿐인데.. 들어가기 꺼려지는 방이었어요.
서재, 드레스룸 After
재택근무가 잦은 남편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에요. 안방에서 출근 1초컷. 원래 붙박이장이 있던 방이라 드레스룸으로 사용할까 생각했지만, 침실 다음으로 큰 방이라서 손님이 오시면 지낼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서재 겸 게스트룸으로 변신했어요 ㅎ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을 뜯어버리고 책상을 짜넣어 버리는 공간 없이 알차게 서재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래쪽에는 블랙 컬러의 이케아 서랍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상단 수납장에 있는 조명 덕분인지 집중이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열심히 일하세요 남편 😁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는 옷 때문에 드레스룸 수납이 좀 모자라는 것 같아 심플한 화이트 수납장을 뒀어요. USM을 둘까도 고민했지만 드레스룸과 침실과 비슷하게 짜인 느낌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한 스타일로 골랐어요. 친환경 자재라 더 맘에 들어요!
비밀이 하나 있는데, 한쪽 서랍 안에는 컴퓨터 본체를 숨겼어요 ㅎㅎ 본체가 보기 싫으신 분들은 이케아 릭스훌트를 활용해 보세요! 꿀팁.
드레스룸은 전체적으로 붙박이장을 짜넣었어요. 옷장 규격이 있다 보니 창이 반쯤 가리겠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창을 줄였습니다. ㅎㅎ 드레스룸은 그저 옷만 입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리모델링 후에는 생각보다 좁아져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엄청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에요! 입구 쪽에는 귀여운 사무엘스몰즈의 행거를 걸었어요! 자주 입는 옷이나 가방, 마스크걸이 등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문 옆으로는 전면 거울을 제작했어요! 좁은 공간에는 전면 거울이 필수인 것 같아요 ㅎ
욕실 Before
옥색... 옥색타일...jpg
옥색.. 땡땡이 타일... 나름 귀여워
욕실 After
공간이 부족해서 샤워부스는 설치하지 못했어요. 근데 없는 것도 나름 편한 점이 있더라구요. 우선 넓게 쓸 수 있어 좋고, 청소할 부분이 하나 줄어든다는 것? ㅎㅎ 타일은 윤현상재 600각 타일 중 무늬가 튀지 않는 타일로 골랐어요. 무늬가 적은 타일로 작업하면 좀 더 깔끔한 스타일이 되는 것 같아요. 무늬가 뚜렷한 타일은 연결되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구요.
타일 철거하는 김에 바닥 난방도 깔았어요. 요즘 매일 보일러 켜두고 생활하는데 맨발로 타일 밟아도 차갑지 않고 따땃하니 좋네요. 물기가 금방 말라서 물때가 안 끼니 청소도 자주 안 해도 되더라구요!
상부장 없는 화장실입니다! 거울 일체형 상부장을 계획했다가.. 직전에 빼버렸어요. 거울이 반쪽으로 나누어진 상부장이 괜찮을지 너무 고민이었거든요. 그리고 화장실이 좁기도 해서 상부장이 툭 튀어나올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어요. 사용하기에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상부장 고민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없애는 걸 추천드려요. 대신 여분의 휴지를 변기 위에 꼭 잘 챙겨둬야 해요.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요....부지런하게 욕실 체크 중입니다 ㅎㅎ
베란다 Before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jpg
외벽보다 더 외벽 같은 내벽...^^
베란다 After
제가 쓰던 그 세탁기 맞나요 ? 괜히 더 예뻐 보이고 막 더 정이 가고 ㅎㅎ
구축이라 요즘 나오는 세탁기와 건조기에는 맞지 않는 구조와 크기의 베란다예요. 세탁기가 트윈워시라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세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건조기 자리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드레스룸에 건조기를 넣을까 생각했지만, 안방 공간 일부를 건조기에게 양보했어요.
건조기가 너무 갖고 싶어서.. 인테리어 실장님께 자리를 꼭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이런 마법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실 줄은 몰랐죠. 안방 창을 줄여서 베란다 쪽으로 건조기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줬어요! 그러고 보니 저희 집은 창을 두 군데나 줄였네요 ㅎㅎ 저희 집에서 냉장고 다음으로 아이디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이디어 주신 실장님 정말.....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건조기는 베란다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건조기 아래의 공간은 원래 샷시(새시) 내력벽이 있던 자리였고 그 위로 대리석 상판을 깔아 건조기의 무게와 진동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을 해주었어요.😁 작은 집이라 건조기를 사야 하나 참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써 보니 작은 집일수록 건조기 필수입니다!!
인테리어의 8할, 거실 액자
마지막으로 저희 집 뷰를 보여드릴게요. 인테리어의 8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거실 액자예요😁 이 뻥뷰를 보고 어찌 이 집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밝은 날도 너무 좋지만, 저희는 눈 오는 날을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눈이 쌓인 창밖을 내려다보며 와인 한잔할 날을 기다립니다☺️
이런 뷰를 보고 있으면 정봉이 개껌을 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동향이라 아침에 뜨는 해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2022년 첫 해를 따뜻하게 집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달도 실컷 볼 수 있어요 ☺️
마치며
드디어 내 집 마련을 하고, 가구며 소품이며 하나 둘 직접 고르고 사 모으는 것들이 생겼어요 :) 디자인 공부를 했었기에 공부하던 것들, 관심 있게 보던 것들은 많았지만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멀리했었네요 ㅎㅎ 그러면서 점점 취향은 사라지고 그저 그런 집에 맞는 그저 그런 가구들만 요리조리 썼던 것 같아요. 이번 집을 구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 소품 하나하나 고르면서 다시 찾게 된 내 취향. 거창하진 않지만 제 취향으로 가득 찬 온전한 저희의 첫 공간에서 귀여운 정봉이와 앞으로 행복한 일 가득할 것 같아요 ☺️
아! 요즘은 게임 필수품이라는 '필립스 휴 스마트조명' 설치했어요! 커튼박스와 티비 뒤 냉장고 가벽에 설치했는데요. 음악, 게임, 영화 화면에 맞춰 스마트 전구 색상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시스템이에요. 넷플릭스 광팬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최고의 물건입니다 ㅎㅎ 남편 플스도 하고.. 영화도 보고. 요거 진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생동감 넘치는 홈시어터 느낌. 같은 공간이지만 조명 하나로 영화관으로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 휴 조명을 끝으로 집들이는 마치도록 할게요!
저희 집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친절히 답변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저희 집 귀염둥이 정봉이 사진 보시고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