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성지' 알아크사 사원 진입..무슬림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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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무슬림들과 충돌했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교도와 유대교도, 기독교도 공통의 성지다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이 일대에서는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알아크사 사원 일대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해 15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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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무슬림들과 충돌했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교도와 유대교도, 기독교도 공통의 성지다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이 일대에서는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경찰들이 알아크사 사원 내부에 진입해 무슬림들을 몰아냈다.
이스라엘 경찰은 무슬림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유대인들의 사원 접근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사원에 들어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돌을 던지며 '신은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날 알아크사 사원 일대에서 벌어진 충돌로 1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경찰은 이날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유대인이 탄 버스를 향해 돌을 던져 승객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돌을 던진 팔레스타인인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유대인들의 일상적인 성지 방문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유대교도가 '성전산', 이슬람교도는 '고귀한 안식처'로 부르는 성지가 있는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 간의 갈등과 충돌이 빈발한다.
특히 올해는 라마단 기간과 유대 최대명절 유월절(15∼23일),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4월 17일)이 겹쳐 알아크사 사원 등에서 종교 갈등에 따른 폭력 사태가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5일에는 알아크사 사원 일대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해 150여명이 다쳤다.
알아크사 사원에서는 지난해에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했고, 이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11일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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