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김우석 "군대 내 민폐 노태남, 저도 꼴보기 싫었죠"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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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이 지난달 26일 종영을 맞았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번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김우석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군대에서 민폐를 저지르는 노태남의 행동을 보고는 어떻게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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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이 지난달 26일 종영을 맞았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김우석은 극 중 욕망을 위해 괴물이 된 노화영(오연수 분)의 아들 노태남 역을 연기했다. 어머니가 올려준 방산업체 회장 자리에서 자신의 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인물로, 도배만으로 인해 군대에 가게 되고 그 속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개과천선하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군대 내 가혹행위에서 시작된 총기 난사 사건에서는 부조리를 직접 고발하고 가혹행위를 저지른 선임들에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이런 노태남이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학대에 가까운 훈육을 해왔던 노화영의 잘못으로 변하게 됐다는 점을 김우석은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보이스' '반의반'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김우석. 이번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김우석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일단 너무 재밌게 촬영해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시 현장에 못가는 게 너무 아쉽다 .
-아직 미필인데, 군인 연기를 하지 않았나.
▶제가 군대에 안 갔다 왔다 보니깐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에게 물어봤다. 또 제가 군대식으로 연기를 하지 않으면 '저거 아닌데'라고 자연스럽게 얘기해주셨다. 다만 노태남은 굳이 군인처럼 행동을 안 해도 되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군인스러운 행동은 하되 엇나가 있는 걸로 바꿔서 해야겠다 싶었다.
-극 중 사건을 이끌어가야 하는 인물이었기에, 부담감은 없었나.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 인물은 오디션을 보고 된 거였다. 그래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도 그렇고 스태프님들이 제 자존감 지킴이였다. 그래서 잘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는데, 과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이 잘 덜어주시고 잘 찍어주시고 했다 보니 만족스러웠다.
-노태남의 결말은 어떻게 생각했나.
▶확실히 결말을 정확하게 알고 들어간 게 아니다. 저도 찍으면서 궁금했다. 저도 노태남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게 되가니깐. 후에 결말은 제가 생각했던 결말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군대 안에서 가혹행위는 노태남에게도 일어났으니깐 이겨내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한테 애정을 갈구하는것으로 인해서 확 변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노태남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어머니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불쌍한 아이다. 드라마에 나온 건 아니지만, 학생 때 노태남은 생각보다 착하고 군인 엄마의 아들이다 보니깐 각 잡힌 느낌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생 때 친구와 티격태격하는 싸움에서 어떤 큰 사건 한 번으로 인해서 상대방 아이가 실명이 됐고, 그게 어머니한테는 먼지 같은 문제점도 생겨서 안 된다는 생각으로 크게 지적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노태남은 크게 뒤틀렸을 테고, 그렇게 안타깝고 불쌍한 아들이 됐을 거다. 다만 인간 노태남으로 봤을 때는 나쁜 사람이다. 제가 스스로 연기하면서도 '너 벌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흥행이 이렇게까지 크게 될지 기대했었나.
▶조금 기대했다. 우선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답답함 없이 시원함이 있는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사람들이 제가 시청자로서 TV를 봤을 때도 고구마보다 사이다를 원할 수밖에 없으니깐, 저희 드라마 같은 경우는 고구마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고 사이다가 많았다. 또 다루고 있는 것도 신선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 저도 내심 처음으로 큰 역할을 맡다 보니깐 기대를 하면서 촬영을 했었다. 확실히 지나면서 시간이 시청률이 오르니깐 기분이 좋더라. 고생하는 신들도 많았는데 그만큼 좋게 봐주시니 기분이 좋게 촬영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너무 좋아했다. 큰 롤을 맡은 것도 처음이고 드라마가 잘 되고 주위에서 보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니깐.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이런 드라마에 나오는 게 뿌듯하다고 하시더라. 제가 극 중에서 많이 맞다 보니, 그런 것에 있어서는 속상해하셨는데 '연기도 많이 늘었네'라고 말씀해주셨다.
-군대에서 민폐를 저지르는 노태남의 행동을 보고는 어떻게 생각했나.
▶저도 꼴보기 싫었다.(웃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싶었다. 만약에 제가 군대를 갔다면 상식적으로 그런 행동이 말이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개념없는 사람도 군대가면 이렇게 하겠나 싶기도 했다. 연기하면서 재미있기도 하면서 웃겼던 것 같다. 진짜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면서 '대단하다 노태남'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연기를 했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보통 착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말을 잘 들어준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노태남의 이미지에 대해 걱정했다. 저는 클럽도 안 좋아하고 조용한 곳이 최고다. 걔는 맨날 클럽 다니고 술만 마신다. 그래서 그런 역할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검색을 열심히 했다. 클럽 영상도 많이 보고 그런 역할의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찾아봤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참고했나.
▶영화는 '베테랑'도 봤고, 드라마는 '빈센조' 속 곽동연씨 연기를 보면서 표정들이나 분위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느정도 이런 느낌인데 막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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