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세대 M5 전기모터 달고 750마력으로 껑충..소리 없이 50km 주행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차세대 M5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달아 성능을 높인다. 다운사이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노선을 변경한 신형 E클래스 AMG에 대항하기 위한 묘수다.
20일(현지 시각) AMS 등 외신에 따르면 BMW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7세대 5시리즈를 공개한 뒤 이듬해인 2023년 신형 M5를 출시한다. 전동화 전략 속 내연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한 BMW는 배출가스와 연비를 높인 엔진 개발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M5는 경쟁자인 AMG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고성능 세단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4기통 2.0ℓ로 배기량 다이어트에 나서는 AMG와 달리 BMW는 기존 V8 4.4ℓ 트윈터보 엔진을 고수한다.
600마력 넘는 기존 출력을 유지하되, 즉각적인 성능 향상을 꾀할 고성능 전기모터를 달아 숫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단 심산이다. BMW가 제시한 목표는 총 시스템 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약 102㎏f·m. 현재 판매 중인 가장 강력한 M5 CS보다 출력은 115마력, 토크는 25.5㎏f·m 높다.
높은 출력에 뒤따르는 막대한 양의 배출가스는 오히려 줄어든다. BMW는 향후 시행될 유로 7 배출가스 규제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배터리가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만큼 우렁찬 배기음 없이 전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마커스 플래시 전 BMW M 사장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M 신차는 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주행거리를 만족시켜야 한다”라며 “WLTP 기준 최소 50㎞는 기름 한 방울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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