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에 매각된 미니스톱, 전직원 위로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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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 5위 미니스톱이 전체 임직원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니스톱은 지난 1월 롯데그룹에 3133억원에 매각됐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의 공로를 인정해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급 금액은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일본 이온그룹으로부터 한국 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3억6700만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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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 5위 미니스톱이 전체 임직원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니스톱은 지난 1월 롯데그룹에 3133억원에 매각됐다.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이번 인수로 CU·GS25에 이은 편의점 3강 체제를 굳히게 됐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임직원 500여 명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회사 근속 기간과 직책이 높을수록 지급 금액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최소 수백만원대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의 공로를 인정해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급 금액은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일본 이온그룹으로부터 한국 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3억6700만원에 사들였다. 편의점은 점포가 많을수록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원가(제품 구입가)를 낮출 수 있어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데,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와 맺은 자율 규약으로 점포를 공격적으로 출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세븐일레븐 점포는 1만1000여 개로, 미니스톱을 인수하며 1만3700여 개까지 점포를 늘리게 됐다. CU·GS25(1만5000여 개)와 격차를 좁히고 업계 4위 이마트24(점포 5800여 개)를 따돌리게 된 것이다.
롯데그룹은 편의점을 생활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퀵커머스(생필품 빠른 배송)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니스톱 물류센터 12개를 확보했다. 미니스톱 점포는 주로 100㎡(30평) 이상이 대부분으로 업계 평균(60㎡·18평)보다 넓은 편이라 세탁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쉽다.
미니스톱 인수에는 이마트24 등도 참여했지만 2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하며 롯데그룹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2018년에도 미니스톱 인수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당시 4000억원 이상을 불렀으나 이온그룹이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의 실적을 회복하고 가맹점주가 다른 편의점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 회계 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에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795억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했을 때 일부 가맹점주는 조건이 더 좋은 편의점으로 갈아탔었다.
한편, 미니스톱은 가맹점주에 대한 위로금이나 간판 교체비 지급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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