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효율 모두 잡았다!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GLC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GLC의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GLC(The new GL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역동적인 외모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이전 모델보다 넓은 적재공간,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를 담았다. 더불어 네 바퀴 굴림(4매틱) 시스템과 험로 주행 시 다양한 정보를 띄우는 오프로드 스크린도 챙겼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다.
외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정체성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반영했다. 앞모습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나로 이었다. 아방가르드 트림은 크롬과 무광 그레이 루브르를 적용한 그릴이, AMG 라인엔 삼각별 패턴을 담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간다.
옆면은 구형보다 60㎜ 늘여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더불어 앞뒤 펜더에 볼륨감을 더해 강인한 느낌도 살렸다. 뒷모습엔 입체감 있는 그래픽의 리어 램프를 달아 차폭을 강조했다.
실내는 신형 C-클래스와 비슷하다. 대시보드 위 송풍구는 항공기 엔진 덮개인 ‘나셀(Nacelle)’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대시보드 가운데에는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방향으로 살짝 기울여 달았다. 음악 스트리밍과 ‘뉴스플래시(Newsflash)’ 기능을 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품은 점이 핵심.
휠베이스와 트렁크 공간은 구형보다 각각 15㎜, 50L 늘었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파노라마 선루프(옵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을 챙겨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라인업에는 직렬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결합한 PHEV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와 48V 기술을 합친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글라이딩 및 회생 제동을 지원해 높은 효율을 낸다. PHEV 모델엔 31.2㎾h 배터리와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44.8㎏·m를 내는 전기 모터를 얹었다. 1회 충전 시 1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신형 GLC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4매틱 시스템과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들어갔다. 오프로드 스크린은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통해 노면 기울기와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험로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띄운다. 옵션으로 360° 카메라와 연동해 전방 경로를 띄우는 ‘투명 보닛(Transparent bonnet)’을 넣을 수 있다. 참고로 PHEV 모델은 순수 전기만으로도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tance Package)’도 개선했다. 시속 60㎞까지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시속 100㎞에서도 도로 위에 정차한 자동차에 반응할 수 있도록 손봤다.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에는 차선 감지 기능을,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엔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젖은 도로 등 상태 표지판 인식 기능을 더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직접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가 있다. 더불어 최대 4.5°까지 뒷바퀴를 꺾어 회전 반경을 90㎝ 줄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마련했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사진 메르세데스-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