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충북도의원 고발..임기 막판 해외 출장 단 2곳뿐
[KBS 청주] [앵커]
임기를 보름 앞두고, 회기 중에 해외 출장을 떠난 충북도의원들이 고발됐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세금 낭비'라고 비판하며 이들을 경찰 등에 고발한 건데요.
전국 17개 광역의회를 살펴보니 임기 말 해외 출장을 간 건 충북과 대전, 2곳뿐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기 막바지, 해외 출장을 떠나 의정 활동을 소홀히 했다.'
충북도의원 4명이 고발당한 이유입니다.
한 시민단체는 11대 마지막 임시회가 열리는 동안 지방 의원들이 국내 여비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지난 15일,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장을 간 도의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 등에 고발했습니다.
[오천도/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 "예산에도 없던 돈을 가져다 당겨서 몽골을 갔어요. 중요성이 느껴지게 된다면 12대에 넘기는 게 맞는 거예요. 그리고 낙선자들 아닙니까."]
전국 17개 광역의회에 비슷한 사례는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이달 들어 해외 출장을 가는 지역은 충북과 대전 단 2곳뿐.
대전시의원 3명은 다음 주 자매 결연을 한 베트남의 한 도시로 떠나는데, 출장을 가는 의원 모두 이번 지방선거 때 낙선하거나 불출마했습니다.
나머지 15개 광역의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나 의정 활동 마무리 등의 이유로 올해, 국외 출장을 가지 않았습니다.
[김경수/대구광역시의회 총무팀장 : "공무 여행 조례에 회기가 개회 중인 경우는 국외 출장을 자제해야 한다 그런 규정에 따라서, 또, 8대 의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행을 안 가는…."]
한편, 전국 시도의회 의장 10명도 충북도의원들과 같은 지난 15일, 우호 협정을 이유로 몽골 울란바토르로 떠났습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때 자리를 비운 지방 의원들.
부정적인 시선을 키우는 건 결국, 의원들 스스로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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