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배당' 위해 2년 만에 또 주식분할 추진

김현 특파원 2022. 3.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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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 분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주식배당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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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알파벳 주식분할 발표 이후 테슬라도 발표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 분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식 분할을 언제 할지와 주식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테슬라의 주주총회는 가을에 열린다.

테슬라는 "주식배당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배당이란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배당을 가리킨다.

주식배당은 배당을 실시함에 있어 현금 대신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배당은 회사자금을 사내에 유보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특히 회사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가를 희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갠 지 2년 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주식 소유에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식을 분할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테슬라의 주식분할 발표는 최근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잇따라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은 것에 뒤이은 것이기도 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020년 743.4% 폭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9.8%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4%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의 전면봉쇄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공장을 닫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지난 2020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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