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다 지날 때까지 녹색불..노약자 위한 똑똑한 신호등

박언 2022. 6. 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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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하거나 걸음이 느린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횡단보도를 주어진 시간 안에 건너는 게 쉽지 않은데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신호를 연장해주는 똑똑한 신호등이 도내 최초로 충주에 도입됐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에 노인복지관과 공원이 있어 평소 노인들의 이용이 많은 충주시 교현동 법원 앞 횡단보도.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기 위해 주어진 보행 신호는 30초입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걸음이 느린 노인이 횡단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화 / 충주시 교현동
"녹색불이 들어와서 급하게 건너갈 때는 얼른 가야 하는데, 적색불이 들어오면 마음이 불안하죠.."

실제로 노인이 제시간 안에 건너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런데 횡단보도 신호가 계속 녹색불로 켜져 있습니다.

1초에 머물러 깜빡이다 노인이 다 건너간 뒤에야 적색불로 바뀝니다.

충주시가 도입한 '횡단보도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 / 충주시 칠금동
"지금 1초에서 한참 머물더라고요. 그런 제도가 어르신을 위해서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시민
"계속 녹색불로 돼 있으니까 마음이 편하죠.."

횡단보도 양쪽 상단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영상 인식 장치로 주어진 시간 내에 건너지 못하는 보행자를 확인해내는 겁니다.

횡단보도 반경 1m 안에 보행자가 있는 걸 인식하면, 최장 10초 동안 스스로 신호를 연장합니다.

<인터뷰> 차원복 / 충주시 교통시설팀장
"관절염 있는 노인이라든지 이런 교통약자분들이 정해진 보행시간 내에 보행을 완료하지 못하고 횡단보도 안에 머무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보완책으로.."

충주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보고, 앞으로 추가 설치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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