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은 원래 이렇게 먹으라고 개발되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조나단의 밀크티 제조법이 있습니다!
라면 스프를 뜯듯 티백을 뜯어서 차를 우리는 방법인데요,
근데 사실 원래 티백은 이렇게 먹도록 개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크랩이 그 진실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이를 알기 위해선 1900년대 뉴욕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차 상인 토마스 설리번은 자신이 판매하는 차를 홍보하기 위해
소매상과 고객들에게 샘플용 차를 보내기로 하는데요,

이전에는 차를 주석 통에 넣어서 판매했지만 샘플의 비용을 줄이고 싶던 설리번은,

이렇게 비단 주머니에 한 잔 분량만큼의 차를 담아 차 샘플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포장하면 소량 포장이 가능하고, 가격도 낮아져서 이득이었죠.

설리번의 차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이유는 비단 주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비단 주머니를 그대로 물에 넣어서 끓였다고 해요.

왜 이렇게 했냐면, 차의 적당한 양을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차를 걸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를 안 설리번이 비단 대신 면 거즈를 이용해 차가 더 잘 우러나오도록 만들었고, 이가 티백의 상용화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즉, 원래는 티백을 뜯어서 쓰는 게 맞았던 거죠!

그리고, 조나단의 방식이 밀크티랑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티백에 들어있는 차들은 잎을 잘게 부수고 압착한 파쇄형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찻잎으로 차를 우릴 때보다 만들 때보다
빠르고 진하게 차가 우러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밀크티는 우유를 섞기 때문에 차가 희석되는 것을 고려해 뜨거운 물에 잎만
우려서 먹는 차보다 더 진하게 우린다고 해요. 그래서 파쇄형이 밀크티에 잘 어울리죠.

그러니 거름망 역할을 하는 티백까지 찢어서
파쇄형 찻잎을 우린 조나단은 밀크티에 적합하게 차를 우렸다고 할 수 있겠죠?

크랩도 직접 조나단식으로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엄청 맛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별로라는 의견도 있어서, 호불호는 갈리는 편인걸로…!

앞으로 차 마실 때, 오늘 들은 이야기로 아는 척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