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People]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조회수 2022. 5. 4. 17: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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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재간둥이? 누군지 알묜소

‘외인 타자 잔혹사’. 두산 베어스는 이 슬픈 말의 당사자로 봐도 부족함이 없다. 타이론 우즈나 닉 에반스 정도를 제외하면 두산에 들른 외국인 타자들은 모두 아쉬운 구석이 있었다. 덕분에 베어스 팬들은 얼굴을 익힌 지 얼마 안 된 이들과 숱한 이별을 겪어야 했고, 특히 2018년은 외인 타자 없이 한 해를 보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당해 영입한 지미 파레디스와 그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스캇 반 슬라이크가 큰 실망만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그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다. 덕분에 그해 겨울 새롭게 들려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라는 이름에는 몇 배나 이목이 쏠렸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Yoonjeong Jeon Location Jamsil Baseball Stadium

그들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거듭된 잔혹사에 지친 팬들은 그가 한 명분의 역할이라도 다해주길 바랐으나, 우려는 금세 불식됐다. 그는 첫해부터 197안타를 쏟아내며 최다안타 1위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듬해는 200안타에서 단 하나가 부족한 199안타로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월등한 콘택트 능력과 안타 생산력, 거기에 동료들과 잘 융화하는 친화력까지. 걱정 많던 팬들에게 그는 말 그대로 복덩이 같은 존재가 됐다. 꾸준한 활약 덕택에 그는 올해로 두산과 네 번째 시즌을 함께한다.

#기다렸어요

하지만 올해 초에는 그의 얼굴을 보기 쉽지 않았다. 중남미권의 정세 탓에 여권 갱신과 비자 발급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가 없는 동안 스프링캠프도 시작해 일정이 한참이나 흘렀다. 계약에 합의했다는 말만 있을 뿐 공식 입장이 없던 탓에 팬들은 초조해져 갔다. 한국에서 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결국 그가 본국에서 발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2월 23일, 그의 입국 사진이 담긴 기사가 발표됐다.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두 팔 벌려 그를 반겼다. 하지만 늦은 복귀에 자가격리 기간까지 더해져 캠프 일정 말미나 팀에 얼굴을 비출 수 있었던 페르난데스였다. 늦은 합류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그는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모양이었다.

벌써 KBO리그 4년 차 베테랑이에요. 한국 생활은 어떤가요? (4월 6일 인터뷰)

한국에 있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고 행복해요. 마치 제 나라인 것만큼 편안한 느낌이 들거든요. 4년이나 돼서 그런지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컨디션은 어때요?

개막한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일단 몸 상태는 좋아요. 경기를 치르다 보면 몸은 점점 올라올 거예요.

올 시즌을 위해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요?

예년보다 나아진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거기에 무엇보다도 우리 팀의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니까 그걸 이루려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입국이 쉽지 않았잖아요. 그 과정에서 특별히 힘든 점은 뭐였나요?

여권에서 문제가 생겨서 입국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자세히 말하자면, 여권이 만료돼서 재발급받으려고 했는데요. 그런데 제가 직접 쿠바에 들어가서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면서 스프링캠프 합류도 늦어지고 말았어요. 그래도 동료들과 팀이 원하는 만큼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분주히 노력했더니 지금은 괜찮은 듯해요.

입국이 늦어지는 동안 팬들이 애타게 찾았어요. 관심을 느끼고 있었나요?

인터넷을 통해 팬분들의 관심을 접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저는 통역과도 연락을 자주 하니까 그런 부분들을 알게 됐죠. 관심과 애정을 받는다는 건 제가 지금까지 기록해온 성적에 팬 여러분이 만족해한다는 거잖아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개막날부터 야구장에 팬들이 가득 들어찼어요.

팬들의 응원을 들으면 경기할 때 집중력이 더 높아져요. 아드레날린 분비도 더 늘어서 흥분되기도 하고요. 관중석에서 지켜봐 주시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서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미디어데이 때 팬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나왔어요. 그 팬을 찾는다고 들었는데요.

운 좋게 연락이 닿아서 개막전 날 그분을 만났어요. 두 분이었는데 제가 방망이와 배팅 장갑을 선물해드렸어요. 요즘도 SNS로 연락이 오면 답장도 보내고 있어요.

#인싸의 표본

두산 구단 유튜브 영상을 아무거나 재생하면 높은 확률로 그가 등장한다. 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통통 튀는 모습으로 말이다. 특히 의도를 알 수 없는 ‘알묜소(알면서)’는 이제 팀 동료들이 함께 즐기는 유행어가 됐다. 물론 한국어가 서툰 탓에 그들과 온전한 대화를 나누진 못하지만, 몇 마디 단어와 제스처만으로 더그아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덴 그만한 인재가 없다.

TV 중계에 잡히는 모습들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더그아웃에서 뜬금없이 포수 장비를 차고 있는 모습이나 상대 팀 타자의 응원가 율동을 따라 추는 모습은 KBO리그 전 구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가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갈 때마다 볼 수 있는 ‘넥 슬라이스’ 세리머니에는 파이팅 넘치는 그의 캐릭터가 어느 때보다도 잘 드러난다. 그를 보고 있으면 이것이 소위 말하는 ‘인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본인과 유독 뛰어난 케미를 자랑하던 유희관이 은퇴해서 아쉬울 것 같아요. 은퇴 소식을 처음 듣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론 ‘1~2년 정도는 선수 생활을 더 이어 나갈 수 있지 않나’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저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요. 앞으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텐데 앞날을 최대한 응원해 주려고 합니다.

며칠 전 은퇴식이 있었는데,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일단 은퇴를 축하한다고 말해줬어요. 파니(유희관)도 고맙다고 했고 쉬는 날 밥 한 끼 같이 먹자고 했어요.

그가 은퇴한 뒤로는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나요?

대부분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물론 더 많이 대화하는 선수는 있지만… (새로 온 로버트 스탁과는 친해졌나요?) 스탁이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알아요. 스페인어를 더 배우고 싶어 하는 의지도 있어서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습니다.

두산 생활 선배로서 스탁에게 해준 조언이 있을까요?

두산이라는 팀을 비롯한 KBO리그의 문화, 심판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콜을 하는지 등에 관해 설명했어요.

구단 유튜브에서 짤막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영상들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어요. 평소에는 팀 내에서 한국말로 소통을 많이 하나요?

입에 잘 붙는 한국말이 몇 가지 있어요. 그렇게 말하기 쉬운 것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알묜소’! (그 ‘알묜소’는 어떻게 쓰기 시작한 건가요?)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다 통역이 알려줘서 시작해요. (웃음)

팬들 사이에서는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이자 ‘인싸’로 꼽히는데 원래부터 외향적인 성격인가요?

평소에는 보통 외향적인 편이에요. 원래부터 장난도 많이 치고 자주 웃고 남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반면에 경기에 임할 때는 집중해야 하니까 그 순간만큼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동료들이랑 있을 때만큼은 외향형인 듯해요.

동료들을 애칭으로 자주 부르던데요.

최원준 선수를 ‘병아리’라고 부르고요. 곽빈 선수는 ‘도널드 덕’이에요. 허경민 선수는 모두가 이미 ‘미미’라고 부르고 있어서 저도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어요. (별명은 닮은꼴로 지어지나요?) 외모를 보기보다는… 그냥 동료들의 한국 이름을 모두 외우기 어려워서 정한 경우가 많아요. 물론 최대한 외우려고는 하는데요. 서로 간의 합의로 ‘앞으로 너를 이렇게 부르겠다’라고 하면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웃음) 아, 그리고 김강률 선수는 ‘100%’예요. 100마일을 던질 수 있는 투수거든요!

여가에는 주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평소에 쇼핑몰 같은 곳도 종종 돌아다녀요.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니까 멕시코 식당에 방문해서 식사도 해요. 밥 먹고 나면 산책도 하고요. 귀가하면 넷플릭스로 드라마도 시청합니다.

4년간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뭐였나요?

레게 머리를 했던 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다만 비주얼은 만족스럽긴 한데, 운동하면서 계속 햇볕을 쬐고 샤워해야 할 때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안 하고 있긴 하지만 그때 머리가 제일 좋았습니다. (유희관과 친해서 위로 세우는 스타일을 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하하, 원래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이런 머리를 하곤 했어요.

#한국은 처음이지

그의 야구 인생은 쿠바의 SNB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부터 선구안과 콘택트에 강점이 있어 2013년 WBC(World Baseball Classi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쿠바 대표팀에 선출되기도 했다. 이후 2017년엔 미국으로 건너가 LA 다저스의 더블A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꽤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팀에서 방출됐고, 이듬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여름에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방출된 그는 우연한 기회에 KBO리그로 눈을 돌리게 됐다.

어릴 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서너 살 무렵부터 시작한 거로 기억해요. 그 당시 지역 대표로 나갈 만큼 야구를 수준급으로 하던 사촌 형이 있었어요. 사촌 형을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게 됐어요. 형이 많이 알려주기도 했고요.

아들 호세도 야구선수를 지망한다던데, 야구선수 아빠로서 재능이 보이나요?

아무래도 타지에 있다 보니까 아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해요. 그래서 아들이 운동하는 모습도 곁에서 자주 보지 못해 아쉬워요. 쿠바 같은 경우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훈련하고 토요일에는 같이 뛰는 동료들과 회식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그렇게 지내는 영상들이 전해져서 보고 있어요.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 기쁩니다.

쿠바 리그에서 활약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죠. 미국 생활은 어땠나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꿈을 이뤘다’라고 하는 게 맞겠죠. 사실 저는 쿠바 리그에서 어느 정도 하는 수준의 타자였어요. 6년 동안 성장을 거듭하면서 쿠바 국가대표팀에도 들고 WBC도 나가봤죠. 그러다 좋은 기회가 생겨 마이너리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뛸 수 있었어요. 그곳은 모든 이에게 최고의 무대이자 꿈 같은 곳이에요. 저 역시 꿈을 이뤘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KBO리그행을 결심한 계기는 뭐였나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도미니카 윈터 리그 경기를 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소속돼 있던 LA 에인절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죠. 사실 직전 시즌에 알버트 푸홀스의 대체 선수로 뛰면서 임무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했어요. 코치들과 동료들도 저한테 축하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줘서 다시 빅리그에서 뛸 줄 알고 훈련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로스터에서 빠지니까 아시아 리그에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이후 에이전트와 연락해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고요. 한국에 온 건 지금도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멀고 낯선 한국에 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다행히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아온 느낌이 원래 살던 곳과 비슷해서 괜찮았습니다.

#오래 봐요

지난 2021년은 그에게 다소 아쉬운 한 해였으리라. 200개에 근접한 안타를 때려냈던 이전 두 시즌과는 달리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조차 쉬이 혹평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근 몇 년간 높아져 버린 눈높이 탓인지, 그와의 재계약에 회의감을 갖는 팬도 일부 생겨났다. 더군다나 시즌이 종료 후 거포 김재환이 FA 자격을 획득하는 상황이었고, 그의 이적 여부에 따라 페르난데스의 입지도 불확실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가을이 되자 비로소 건재함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두 차례나 시리즈 MVP를 받았다. 가까스로 가을 야구에 진출한 베어스를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는 데 일등 공신이 된 셈이다. 비록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의 활약은 여전히 돋보였다. 이후 다행히 김재환이 팀에 잔류하며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매년 전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은 성적을 잘 내는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행복할 거예요.

어떻게 보면 팀의 목표는 우승일 텐데, 올해 우승 공약을 하나 제시해볼까요?

춤을 출 수도 있겠네요. 왜냐면 첫 번째로 우승했을 때도 팬분들 앞에서 춤췄거든요. 올해도 똑같이 춤으로 가겠습니다.

올해 베어스는 또 한 번의 전력 이탈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이했다.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과 박건우의 NC 다이노스 이적 때문이다. 그러나 매년 핵심 자원의 누수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같은 포부를 내세운다. 늘 한국시리즈에 가던 팀의 목표가 우승이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페르난데스 역시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또 다른 우승 반지를 향해 도전한다.

4년간 함께한 두산은 본인에게 어떤 팀인가요?

물론 다른 팀들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고, 제게 있어 최고의 팀이에요. 제가 한국에 와서 최고의 행운을 얻을 수 있었던 건 두산이라는 팀에 온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가 떠나더라도 매 경기 최선을 다했던 선수, 항상 우승에 도전하려고 했던 선수로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마칠게요.

안녕하세요~ 퇴근하자! 감사합니다!

***

정말 간만이다. 개막날부터 관중석에 팬들이 이리 가득 들어찬 것은. 그 덕분인지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의 페르난~데스!” 하는 그의 응원가가 더욱 신명 나게 들려온다. 잠실벌에 울려 퍼지는 앰프 소리와 만원에 가까운 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그 역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두산 팬들에게만큼은 그의 응원가가 유독 흥겹게 느껴지는 이유가 따로 있을지 모른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서 여러 해 활약하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다. 장기적으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국내 선수들과는 달리, 외국인 슬롯은 팀별로 딱 세 자리의 정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지 못할 외인에 대해서는 구단의 냉정한 결단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팬들은 얼굴을 본 지도 얼마 안 된 새로운 이와 일 년도 안 돼 금세 이별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를 논할 때 ‘익숙함’이란 곧 ‘소중함’이다. 다섯 자나 되는 등록명에도 불구하고 그가 베어스의 선발 라인업에 익숙하게 이름을 올린 지 벌써 네 해째다. 즉 이미 그는 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두산 타자’ 중 한 명이다. 아무쪼록 그가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올해도 변함없이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베어스의 영웅으로 활약하기를 바란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3호 (5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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