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방차통' 메고 훈련하다 디스크 발병, 더 억울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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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중 무거운 장비를 운반하다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걸렸지만 오히려 군 간부에게 '꾀병'이란 비아냥을 들었다고 호소하는 제보가 SNS상에 게재됐다.
A씨는 군생활을 하며 훈련 때는 소위 '빵차'라 불리는 방차통을 메고 산을 탔다고 한다.
이처럼 군 생활 중 몸이 상한 것도 A씨에게는 큰 아픔이었지만 더 큰 스트레스는 A씨를 대하는 부대의 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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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중 몸 상한 것도 억울한데
간부 폭언에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피해병사 “군생활 열심히 해 봤자
아무도 안 알아준다고 느껴” 호소
부대 측 “비위 식별 후 징계 처분”
군 생활 중 무거운 장비를 운반하다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걸렸지만 오히려 군 간부에게 ‘꾀병’이란 비아냥을 들었다고 호소하는 제보가 SNS상에 게재됐다. 제보자는 “군 생활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남기기도 했다.
11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육군에 입대해 모 사단에서 야전 통신 가설병으로 근무했었다는 A 씨의 제보가 접수됐다. A씨는 군생활을 하며 훈련 때는 소위 ‘빵차’라 불리는 방차통을 메고 산을 탔다고 한다. 방차통은 야전선(군용 유선통신선)이 둘둘말려 있는 물레 모양의 통으로 1개에 약 30kg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때로는 훈련 때 무선통신접속장비인 RLI(Radio Link Interface) 안테나를 운반하기도 했으며 이 장비도 개당 약 50kg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같은 해 10월부터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해 다음 달에는 허리를 펴거나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급기야 휴가를 얻어 민간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가 많이 터졌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A씨에게 병원 원장은 ‘군 생활 어떻게 했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군 생활 중 몸이 상한 것도 A씨에게는 큰 아픔이었지만 더 큰 스트레스는 A씨를 대하는 부대의 간부였다. A씨가 휴가를 내고 민간 병원에 진단을 받는 과정에서 중대장에게 먼저 허락을 받았지만, 해당 간부 B씨는 오히려 “왜 보고 절차를 안 지키느냐. 그럴 거면 군대 왜 왔냐”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상황이 급했던 도중 B씨의 전화번호를 몰라 중대장에게 먼저 연락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B씨는 여전히 “물어보면 되지, 왜 생각을 못하냐, ○○○○냐”라고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후 부대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심했던 A씨는 중대장에게 현역복무부적합심사(현부심)를 신청했다. 그러자 B 씨는 “너 현부심 떨어지면 빵차 다시 멜 줄 알아”라고 협박성 발언을 하거나 “너 꾀병이지”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꾀병 부리지 말라’고 두 달 정도를 그런 식으로 정신적으로 괴롭게 했다”며 “군대에서 다친 것도 억울한데 (B씨가) 폭언을 해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제가 군대에서 느낀 점은 ‘군대에서 열심히 해 봤자 아무도 안 알아준다는 것’이다”며 “저처럼 억울하게 다치지 말고 욕도 안 먹고 군 생활 건강하게 마치면 좋겠다”고 했다.
해당 제보 글의 말미에 달린 ‘부대 입장’에서 A씨가 제보한 부대 측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4월 말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간부의 비위를 식별하고 부대원과 분리 조치 후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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