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숨은 자산 16조원! 잠자는 내 돈 찾는 방법

장정우 입력 2022. 5.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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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5월 4일 (수요일)

■ 대담 :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숨은 자산 16조원! 잠자는 내 돈 찾는 방법

-금융회사에서 잠자는 숨은 돈, 약 16조 원

-176개 금융사 20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숨은 돈·카드 포인트 확인 가능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부자 습관을 알기 쉽게 알려드리는 코넙니다. <개념있는 경제생활> 오늘도 금융 크리에이터 손희애 작가 화상 연결로 만나보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 작가(이하 손희애)>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늘은 어떤 개념있는 경제 팁 알려주시나요?

◆ 손희애> 잘 쓰지 않는 은행 계좌에 남은 돈이나 찾아갔어야 하는데 내버려둔 보험금 등 '잠자는' 금융자산, 얼마나 될까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2019년까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잠자는 돈'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아직까지도 금융회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돈이 1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요.

◇ 전진영> 정말 엄청난데 금융회사에서 그때그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왜 이렇게 안 되고 있나요?

◆ 손희애> 노력을 하고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0만원 초과 휴면예금 대상으로 우편까지 발송해 '찾아가시라'고 안내해도 도무지 찾아가지 않자 지난해에는 1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도 우편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찾아가지 않고 있어 다음달부터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휴면예금 보유자에게 휴면예금 조회와 지급 방법을 안내하는 우편 36만장이 발송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 전진영> 그렇기 때문에 기록적인 휴면예금도 있었다고요. 얼마나 큰 금액이었나요?

◆ 손희애> 지난해 4월에는 단일 건당 가장 큰 금액이 15억9600만원 규모인 휴면예금도 있었습니다. 제때 찾아가지 않은 사연은 모르지만 해당 예금은 2020년 2월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서민금융진흥원에 휴면예금으로 출연됐습니다. 이후 1년 넘게 주인이 나타나지 않다가 서금원 홍보 등에 기인해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면예금은 은행, 저축은행 등에 예금, 적금 후 거래가 없는 기간, 즉 소멸시효 은행예금은 무거래 5년, 보통예금 10년의 기준에 따라 휴면상태가 된 계좌를 말하고요. 보험금의 경우 만기 또는 보험계약 해지일 후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환급금을 가르킵니다.

◇ 전진영> 정말 엄청난데, 다들 '잠자는 돈' 조금씩은 있을 것 같은데, 금융권에서는 그래서 숨은 돈 찾아주기 캠페인도 한다고요?

◆ 손희애> 맞습니다. 이를 위해서 금감원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9개 금융협회, 176개 금융사가 5월 20일까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기간 금융권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돈을 찾아가라고 개별적으로 안내를 해준다고 하는데요. 다만 번호가 바뀌었거나 확인을 안 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메시지 기다리는 대신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전진영> 그럼 직접 찾는 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 손희애> 가장 먼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fine.fss.or.kr)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 '공통' 항목에 보면 '잠자는 내돈찾기' 메뉴가 있는데요. 이 항목을 클릭하면 은행연합회(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 생명·손해보험협회(내보험 찾아줌), 서민금융진흥원(휴면예금 찾아줌) 등 자산별로 각 기관 홈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 등을 활용해 잠자고 있는 금융 자산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전진영> 카드포인트도 간과하기 쉬운 것 같은데, 숨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 손희애> 포인트를 일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쓰지 않은 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환급은 은행 등 해당 금융사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찾으면 됩니다. 이외에도 숨은 금융자산은 핀테크 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T뱅크는 앱에서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뱅크는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 전진영> 그런데 자산 종류가 많다보니, 귀찮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번에 숨은 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손희애>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앱 하나로 내 모든 계좌, 카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금융결제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어카운트인포'라는 서비스인데요. PC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실 수도 있고, 간편하게 앱으로도 활용가능합니다. 제일 처음에는 본인인증을 해야 되고, 그 후로는 앱에서 간편 비밀번호만 넣어도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 전진영> 그럼 어카운트인포에서 어떤 기능을 활용하면 좋을까요?

◆ 손희애> 가장 먼저 '내 계좌 한 눈에'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이 메뉴에 접속하면 계좌가 있는 은행이 쫙 뜨구요. 은행명을 클릭하면 보유계좌가 몇 개고, 잔고가 얼만지 다 나오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숨어있던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거래를 하지 않은 계좌는 '비활성계좌'라고 뜨는데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앱에서 '계좌 해지신청'을 클릭하면 바로 해지됩니다. 다들 한번씩 확인해보시면, 오랜만에 꺼낸 옷 주머니에서 예상치 돈을 만나듯이, 숨겨진 돈 찾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전진영> 혹시 이 서비스에서 카드도 조회가 가능한가요?

◆ 손희애> 맞습니다. '내 카드 한 눈에'를 메뉴를 활용하면 카드사 목록이 쭉 나오구요. 각 카드사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카드 목록이 뜹니다. 결제 예정 금액, 결제일, 포인트까지 나와서 카드 앱마다 로그인해서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특히 가계부 쓸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특히 가장 유용한 것은 결제일 확인 기능입니다. 카드사마다 기준 결제일이 조금씩 다르다보니까 카드마다 결제일이 하루 이틀씩 차이나는 경우도 꽤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자칫하면 헷갈려서 연체를 할 수도 있으니까 일일이 카드사앱에 들어갈 필요없이, 어카운트인포에 접속하셔서 한꺼번에 확인하면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이렇게 조회한 카드포인트는 현금화도 가능하다고요.

◆ 손희애> 올해부터 도입된 서비스인데요. 앞서서 여신금융협회를 통해서 카드포인트 활용도 가능하다고 설명드렸지만, 어카운트인포에서는 바로 내 계좌로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이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올해 초 이 서비스가 도입됐을 때 홈페이지가 마비됐을 정도라고 하니, 다들 카드 포인트 활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셔서 이 기능을 반기셨던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자동이체도 엄청 헷갈리는 것 중 한가지인데, 편리하게 해지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손희애> 맞습니다.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자동이체를 한 번 신청해두면 알아서 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점점 소홀해지거든요. 그런데 이용하던 서비스가 해지되어 돈이 빠져나가지 않더라도, 계좌에 걸려있는 자동이체가 완전히 해지가 된 건 아닙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자동이체는 해지를 꼼꼼하게 다 해줘야 하는데, 바로 이 앱에서 한 번에 해지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자동이체 계좌에서 가장 흔히 잊을 수 있는 경우는 아이들 스쿨뱅킹 그리고 대출이자 자동이체 통장이라고 하니 다들 한 번씩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손희애> 오늘은 잠자는 금융자산,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진영> 금융 크리에이터 손희애 작가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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