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글 발레리나 김희선, 31세 사망..최단신 극복 노력파

윤슬빈 기자 2022. 5. 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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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희선이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무용계에 따르면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인 김희선이 전날 사망했다.

고 김희선은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뒤 201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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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며칠 전 SNS에 심경 토로
故 김희선 발레리나 (사진=국립발레단)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발레리나 김희선이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무용계에 따르면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인 김희선이 전날 사망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시립 승화원이다.

김희선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견디기 어려운 무언가에 압도돼서 하루하루 흘러가기는 하는데 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좋지 않은, 해서는 안되는 충동이 저를 지배하기도 하는 상황이 제 스스로를 놀라게도 한다"면서 "언젠가는 이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도해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렇게 떠나기에는 고맙고 미안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서라도. 저에게 아낌없는 정과 관심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발레리나로서는 최단신에 속하는 키(156㎝) 였지만, 핸디캡(단점)을 꾸준한 노력으로 연마한 화려한 테크닉은 물론 탁월한 작품 해석으로 극복한 노력파다.

고 김희선은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뒤 201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국립발레단 입단 1년 만에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이 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2012), 독일 베르린 국제무용콩쿠르 1위(2013), 코리아 국제발레코쿠르 은상(2013), 프랑스 그라스 국제발레콩쿠르 1위(2013),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동상, 컨템포러리 2위(2014), 핀란드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그랑프리(2016) 등 국내외에서 펼쳐진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도 했다.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코르드발레에서 드미솔리스트로 승급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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