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김선형 와이프 "방탈출게임 마니아, 실컷 하게 해주려고요"

최창환 2022. 5.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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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MVP 김선형(SK)의 곁에는 항상 와이프가 있었다.

김선형은 데뷔 후 처음이자 SK 소속 국내선수로는 서장훈(1999-2000시즌) 이후 22년 만에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SK의 첫 통합우승을 이끈 김선형의 곁에는 아내 석해지 씨가 있었다.

석해지 씨는 "눈물부터 나왔다. 올 시즌에 상복이 없었다. 아내로서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될 것 같아서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MVP를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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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플레이오프 MVP 김선형(SK)의 곁에는 항상 와이프가 있었다. 김선형도, ‘내조의 여왕’ 석해지 씨도 마침내 짐을 덜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 SK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를 4승 1패로 제압,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통합우승은 팀 역사상 최초였다.

김선형은 데뷔 후 처음이자 SK 소속 국내선수로는 서장훈(1999-2000시즌) 이후 22년 만에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95표 가운데 66표를 얻는 등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SK가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 개인 첫 챔피언결정전 20점을 기록하는 등 5경기 평균 17.4점 3점슛 2개 3.2리바운드 6.8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SK의 첫 통합우승을 이끈 김선형의 곁에는 아내 석해지 씨가 있었다. 석해지 씨는 “시즌 전부터 우승할 줄 알았다. 감독님이 워낙 전술적인 부분에서 능력이 뛰어나시다. 카리스마, 리더십까지 지니셔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팀이 하나가 될 거라 믿었다. 오빠도 칼을 갈았다. 시즌 준비 과정도, 몸 상태도 너무 좋았다. 시즌 전부터 ‘우승 할 거야’라는 말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5차전에서 2쿼터 개시 3분 만에 3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SK는 김선형의 부재로 2쿼터를 32-39로 마쳤다. 석해지 씨는 이에 대해 “솔직히 많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오빠가 해결해줄 거라 믿었다. 감독님도 위기를 극복해주실 거라 믿으며 경기를 봤다”라고 전했다.

파울트러블을 딛고 돌아온 김선형은 3쿼터부터 특유의 속공전개능력을 개시, SK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를 토대로 플레이오프 MVP를 품었다. 석해지 씨는 “눈물부터 나왔다. 올 시즌에 상복이 없었다. 아내로서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될 것 같아서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MVP를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석해지 씨는 이어 “오빠가 방탈출게임 마니아다. 실컷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겠다. 우리 MVP 고생 진짜 많았다”라며 웃었다.

김선형 역시 “와이프랑 둘이 고생을 진짜 많이 했다. 걱정도 많았는데 우승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와이프를 만난 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와이프가 옆에 있어준 덕분에 농구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와이프가 나보다 열정이 넘친다. 못하면 쓴소리도 하고 나보다 더 힘들어했다. 와이프도 마음의 짐을 덜고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_김선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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