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은 이제 시작이야
[경향신문]

21일부터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디펜딩챔프’ 박민지, 2연패 다짐
일주일 전 ‘교통사고’ 임희정은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치겠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박민지(24)와 임희정(22)이 올 시즌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다.
박민지와 임희정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13야드)에서 열리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 나란히 출사표를 냈다. 지난 시즌 6승을 몰아친 ‘대세’ 박민지의 시즌 두 번째 대회이고, 후반기 대세로 불리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사막여우’ 임희정의 첫 출전 대회다.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30)와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전반기에만 6승을 휩쓰는 돌풍의 서막을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겨울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제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벼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계획이 흐트러진 박민지는 지난주 회복이 덜 된 몸으로 출전한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워밍업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박민지의 저력과 동계훈련 성과에 기대를 걸게 한다.
박민지는 “내게는 매우 특별한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어 시즌 6승을 해냈고, 대상과 상금왕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면서 “지난주 경기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샷 감각과 퍼트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2연패를 다짐했다.
임희정은 교통사고로 시즌 3번째 대회에서 시동을 걸게 됐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뒤 미국 LPGA 투어 JTBC 클래식(공동 32위), 셰브런 챔피언십(컷 탈락)에 참가한 임희정은 지난주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개막 하루 전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출전을 일주일 미뤘다.
탑승하고 있던 차량의 단독사고로 다행히 외상을 입지 않은 임희정은 “일상생활이나 연습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라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컨디션을 점검한다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치겠다. 나흘 동안 팬들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사고 이후 대회장인 여주 페럼클럽을 방문해 자신을 응원하러 온 팬클럽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정성을 보였다.
두 핵심 선수의 가세로 2022 KLPGA 투어는 본격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28),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지영(26)을 비롯해 올시즌 2개 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 지난주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쌓고 돌아온 이소미(23) 등 120명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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