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혈액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시스템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 연구팀과 건양대 문민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혈액 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혈액에서 마이크로RNA(miRNA)의 일종인 miR-574가 매우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혈액 내 알츠하이머병 검출시스템 개략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5/11/yonhap/20220511120115198pbja.jpg)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 연구팀과 건양대 문민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혈액 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억 상실·인지 장애를 동반하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정확한 조기 진단으로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혈액에서 마이크로RNA(miRNA)의 일종인 miR-574가 매우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miRNA는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RNA(리보핵산) 일종으로, 크기가 매우 작아 엑소좀(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미터 단위 크기의 세포 소기관) 등 전달체를 통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다. 이 과정 등을 분석하면 간접적으로 뇌 질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드로겔 구조체의 진단시스템은 추가적인 첨가물이나 별도 과정 없이도 고감도로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검출될 때 형광 현상이 나타나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임은경 박사는 "혈액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것이 우수한 점"이라며 "노인성 치매 초기 진단과 예후 모니터링 분야에 활용해 고령화 시대 국민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저널인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달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누나, 애매한 사랑은 그만"…신년 다짐도 AI에 '외주' | 연합뉴스
- [샷!] 굴뚝이 아니라 5층 계단을 탔다 | 연합뉴스
- 호텔 주방서 단련된 셰프들…이력으로 본 대가 '백수저'의 정체 | 연합뉴스
- 유튜브에 AI 슬롭 '홍수'…저질 콘텐츠로 연 1천700억원 수익 | 연합뉴스
- '6·3 大戰' 앞둔 대통령실 참모들 시선집중…10여명 출마 거론 | 연합뉴스
- 지체 장애 외조모 둔기 살해 30대 "할머니가 죽여달랬다" | 연합뉴스
- 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동생은 집안, 형은 입구서 발견(종합2보) | 연합뉴스
- 마트직원 살해 트라제 운전자 어디 숨었을까…올해도 미제로 | 연합뉴스
- 태국인 아내에 끓는물 부은 40대 구속 송치…"끝내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성폭행 혐의 NCT 전 멤버 태일, 징역 3년 6개월 확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