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대학이 어쩌다 폐교 위기를 맞았을까?

최근 여러 기사를 통해 명지대가 폐교 위기를 맞았다는 글 많이들 보셨을 건데요.

그래도 학생들 사이에선 인서울, 2호선 권이라고 불리는 학교가 폐교?
이거 실화인가요?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명지대의 폐교 위기는 바로 18년 전 이 광고 하나로 시작됩니다.

명지대의 학교 법인 명지학원은 용인에 있는
자연대 캠퍼스 근처 실버타운을 분양하게 되는데요.

그 때,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골프장이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허가도 받지 못한 허위 광고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분양자들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192억 원 상당의 소송을 겁니다.

당시 명지학원 자산이 약 1,700억 원 정도 됐었는데요.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다 보니, 명지학원은 실버타운을 팔아 빚을 갚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예상해 사립학교법을 들며 이를 막습니다.

결국 10년 넘게 돈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은 참다못해 명지학원에 파산 신청을 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명지학원은 회생절차를 밟으려 하지만,
법원은 이를 중단시킵니다.

사실 명지학원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튼실한 재단이었는데요.
유영구 전 이사장이 학교 돈을 명지건설에 쏟아부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가 명지건설로 빼 간 돈만 2,400억 원, 사상 최대규모의 사학비리가 드러납니다.

결국 명지대는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부실 재단이 됐고,
전국에서 가장 등록금이 높은 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아직까지 명지대는 폐교를 이야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하고.

명지 학원 또한 새로운 회생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바란다"고 인터뷰를 전달했고요.
크랩 또한 3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피해가 없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