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EDWD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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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저희는 판교에서 서비스 기획/디자인을 하고 있는 IT 부부입니다. 결혼 후 첫 신혼집을 거쳐서, 작년에 저희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신축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퇴근이 가까운 거리의 26년 정도 된 분당 구축 아파트를 고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축이 아니고, 90년대에 지어진 2베이 구조의 아파트이다 보니 저희가 원하는 것을 다 넣기는 어려웠지만 최대한 2베이의 장점은 살리고, 아쉬웠던 점은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해 보았어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 집을 위한 준비

저희 집은 전형적인 90년대 2베이 아파트입니다. 인테리어쇼에서 절대로 사면 안된다고 했던, 주방 뒤로 베란다가 있는 구조에요. 이 때문에 레이아웃을 잡는데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어떻게 바꿨는지 뒤에서 알려드릴게요.

시공 전 집의 사진입니다. 이전 집주인 분이 세를 주기 위해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해두시긴 했더라고요. 그렇지만 마감 자재만 잠시 바꾼 것이고 저희의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 뜯어내고 진행했어야 했어요.

우선 완전히 집을 뜯어고쳐야 했기 때문에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설명을 정리하고, 그에 따른 요구사항을 디테일하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늘의집을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몰라요.
저와 와이프는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재택근무 중에는 회의가 많았기 때문에 서로 앉아서 일하는 공간이 분리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시간이 나면 가급적 직접 요리를 해먹는 걸 선호해서 주방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했고요. 그러다 보니 냉장고도 2개를 놓아야 했고, 가급적 넓은 식탁을 두어서 친구들도 만나고, 일도 같이 할 수 있어야 했어요. 옷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드레스룸은 작아도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2021년 초반부터 리서치를 해서, 여름에 시공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한창 유행이 시작하던 화이트 인테리어에 좀 꽂혀있던 것 같아요. 오늘의집에는 좋은 화이트 인테리어 예시들이 많았어서 그걸 참고해서 진행했습니다. 시공에 대한 디테일한 자재 정보는 많은 유튜브 채널과 셀인 카페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계획을 모두 짜고 본격적으로 시공에 들어갔습니다. 한창 인기 있던 무몰딩/무걸레받이/무문선을 하고 싶어서 전체 목공 작업을 진행했구요. 공사 총 기간은 6주 정도 소요되었지만 계속 자잘한 부분들은 수정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럼 완성되어 살고 있는 지금 저희 집을 보여드릴께요.
거실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싶던 현관입니다. 신발장은 띄움 시공하고 아래 조명을 넣었습니다. 신발장의 중간에는 공간을 두어서 집을 나서면서 챙길 수 있는 물건들을 두고 있어요. 전체 흰색이면 밋밋한 느낌이 들것 같아서 중간 부분에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요. 원래는 신발장 안감과 동일한 색인 영림 필름으로 별도 마감을 했어요.

현관과 거실의 구분은 통유리 파티션으로 진행했어요. 중문을 두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오늘의집에서 본 방법이었는데, 하고 나니 집이 더 넓어 보여서 만족스러워요. 유리 파티션을 하기 위해서 천장과 바닥 쪽에 유리 파티션을 고정할 수 있을 만큼 파 두었고, 그 덕에 전체 유리가 단단하게 물릴 수 있었어요.
시간이 된다면 유리 파티션에 로고나 패턴 등을 데칼하고 싶은데 좋은 도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별로 여기에 데칼 스티커만 바꿔주어도 더 이쁜 집이 될 것 같아서 도전해 보려고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시야를 집중 시키는 곳. 저희 집 식탁입니다. 확장 부 영역에 통으로 185cm/250cm의 보컨셉 오타와 식탁을 두었어요. 요리를 자주 하고, 손님을 부르고, 일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확장부에는 식탁을 두자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손님이 많이 와도 상을 펴지 않고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게 좋아요. 6명은 부대끼지 않고 거뜬히 식사 가능하고요. 담소도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보드게임을 많이 하는데 그러기에도 문제가 없어요.

이 소파도 오늘의집에서 보고 바로 매장을 달려갔던 아이인데요. 플러스탠의 리네아 모듈 소파입니다. 큰 모듈형의 소파로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기에도 좋고, 한국인 공식 자세로 기대기에도 너무 편한 소파입니다. 세미 애닐린 가죽으로 촉감도 정말 좋고요. 써가면서 살짝 주름이 잡혀가는 것도 멋스러워서 두고두고 쓰는 것이 기대가 되어요.

저희 집이 온통 흰색이다 보니, 이 카멜색의 소파가 중심을 잘 잡아두고 있는 느낌이에요. 소파 위에는 시계와 사진 액자를 두었는데. 이 아르네 야콥센 뱅커스 시계를 오늘의집 스토어 특가 때 샀다가... 사자마자 깨 먹어서 유리가 없는 채로 쓰고 있답니다. 유리 케이스 없어서 먼지가 좀 앉긴 하지만... 괜찮아요.

잭슨 카멜레온의 아크 소파 테이블입니다. 소파 테이블도 많이 고민했는데요. MOG 의왕점에서 보고 바로 주문했어요. 소파의 형태감이 두꺼운 대신에, 소파 테이블은 얇고 긴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TV를 보면서 밥을 먹을 때 이 자리에 자주 앉아있습니다. 김치전에 맥주 한잔하면서 넷플릭스 보기에 딱 좋은 높이와 넓이에요!


TV는 65인치 LG OLED 모델인데요. 결혼하면서 산 2018년형 TV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TV 사이즈에 맞춰서 벽 공간을 만들어두었고요. 안쪽에 셋톱박스와 공유기를 숨겨두었어요. 페인트 벽에 TV가 딱 붙어있으니, 밤에는 콘텐츠 색에 맞춰서 공간 색이 같이 바뀌어요. 필립스 휴 라이트 등으로 TV 뒤에 LED를 두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그런 효과가 나서 만족합니다.
소파에서 보기도 적당하고, 식탁에 앉아서 보기에도 적당합니다. 손님이 올 때는 유튜브에서 음악을 트는데 오브제 역할을 같이 해주어서 좋더라고요.


내력벽을 틀 수 없는 구조여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내력벽이 페인트 마감이 되어있으니 갤러리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파 쪽 내력벽은 장을 짜서 에어컨과 기타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고요. 안방 베란다 쪽 내력벽은 베란다로 진입하는 방화문을 시야에서 가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내력벽 쪽으로는 턴테이블과 스피커를 두었어요. 원래는 큰 스피커를 두어서 사운드바 겸용으로 쓰고 싶었는데 인테리어를 꾸미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서 지금은 모듈 가구를 하나 배치하고 턴테이블을 두었어요. 바이닐 모으는 재미도 있고 오브제도 되어주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캔들 워머를 같이 두어서 무드등 처럼 쓰곤 하는데. 분위기 잘 잡히고 좋더라고요. 캔들 워머 열기가 바이닐에 문제를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긴 해서 계속 쓸지는 고민해 보려고요.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트리를 두었어요. 이렇게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내력벽이라서 지금은 오히려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방

거실과 주방을 가로지르는 라인 조명을 두었어요. 거실과 주방이 통으로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게끔 하고 싶었어요. 2베이의 단점은 공간 구획이 세분화되지 않은 것이었지만, 2베이의 장점은 큰 공간을 통으로 쓸 수 있기에 최대한 넓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주방은 ㄴ자 아일랜드로 만들었어요. 여기서 간단하게 아침도 먹고, 재택 근무 시 컴퓨터를 하기도 해요. 지금 와서 보니 여기저기 많이 앉을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콘셉트였나 싶은데요. 집을 작게 쪼개셔 여기저기 다른 식으로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두다보니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완전 깔끔한 화이트 주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구는 화이트 무광 도어로 통일했고, 위 아래 칸 나누는 것까지 다 짜서 드렸는데 만족스러워요. 후드는 한샘 하이드 후드로 숨겨두었고, 아래 결혼하면서 샀던 지멘스 인덕션을 두었어요. 이전 집에서는 인덕션을 둘 곳이 없어서 인덕션 스탠드를 사서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하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ㅎㅎ
그리고 사람마다 취향이겠지만, 저희 집은 요리를 자주하다 보니 메지에 음식물이 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미드웨이까지 주방 상판을 연결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주방 전체에 상부장을 한 게 아니다 보니 중간에서 끊기는 것도 싫었어요. 그래서 대안으로 화이트-그레이 톤의 1200x600 타일로 마감을 하였는데 성공적이었어요. 인덕션 주변에 메지 선도 없애고, 전체 주방을 다 감싸줄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수전은 처음 본 순간부터 그로헤 민타로 하고 싶었어요. 독일 아마존을 통해서 직구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진짜 수전을 잘 두는 것만으로도 주방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아요. 물도 너무 부드럽게 나오고, 물 튀김은 심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만족해요. 크롬이라 물때가 끼는데, 닦아줄 때마다 반짝반짝거려서 기분이 좋아지고요. 그거 생각하면 관리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신혼집 주방이 너무 좁어서, 큰 사각볼을 두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백조 사각볼을 고르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습니다. 사각볼 안에 건조 중인 그릇도 둘 수 있고, 주방 비누도 안쪽에 자석으로 깔끔하게 고정해두었어요. 간혹 모서리에 음식물이 끼지 않냐고 하는데 6개월 쓰는 동안 모서리가 닦이지 않는 경우는 없었어요. 넓어서 시원하게 쓸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단점은 설거지 거리가 자꾸 늘어만 간다는 것 정도...?

이사 오면서 대만족인 물건이 바로 식기세척기에요. 저보다 컵, 그릇을 더 잘 닦아주고 있어서 깔끔한 세척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믿고 맡기고 있습니다.
주방 하부장 라인을 맞추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는데. 처음에는 저 목찬넬이 습기에 차서 다 구부러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목찬넬 바깥 면에 다시 필름 시공을 하고 붙였더니 지금까지 짱짱하게 잘 버티고 있답니다.

주방 상판은 LG 하이막스 오로라 포레스트로 했어요. 인테리어 공사 시점에 인기가 엄청 많아서 딱 저희 집에 쓸 것만큼만 구해서 썼는데. 대만족입니다. 인조 대리석 특유의 자잘한 반짝임도 적고, 안개 같은 패턴들만 보여서 깔끔해요.
주방에서 이것저것 전원 연결이 필요할 것 같아서 아일랜드 쪽에는 바흐만 트위스트 콘센트를 두었어요. 여기서 핸드폰 충전도 하고, 컴퓨터 전원도 연결하고, 전기 포트도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안 쓸 때도 이쁘고, 쓰려고 열어두어도 이쁜 물건이에요.


주방에 최대한 물건을 없애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방 가구를 만들 때 위에 올라오면 안 되는 물건들은 미리 자리를 잡아서 넣을 수 있게 구성해 보았어요. 그래서 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는 모두 가구 안쪽에 수납하였고요. 쓸 때만 문을 열고 쓰고 있어요.
그래서 상부장도 두었어요. 상부장이 열을 맞춰 정렬되어 있는 게 상부장을 없앤 주방보다는 깔끔하겠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상부장에 모두 집어넣어서 지금의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방 수납장은 커피 바로 쓰고 있어요. 정말 가지고 싶었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고 휴식을 취할 때 마다 여기서 커피를 내리고 있답니다. 원두를 바꿔가며 내리는 재미가 쏠쏠해요. 자주 쓰는 잔이나 물건들을 이 위에 무지주 선반을 두고 배치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방 뒤쪽 베란다도 트고, 샷시도 전체를 다시 했어요. 원래 주방 뒷 베란다는 세탁실이었는데, 배관을 전체 다시 해서 세탁실을 안방 베란다로 옮겨두었어요. 그리고 김치냉장고와 맞은편에 키친핏 냉장고를 두었습니다.
냉장고는 원래 쓰던 것을 이 집에서 쓸 수 없어서, 결국 새로 샀어요. 새로 산 김에 비스포크 코타 화이트, 코타 베이지로 두었습니다. 질감과 색감이 저희 집이랑 찰떡같이 맞아서 대만족이에요.
안방

가장 많이 바꾼 것이 안방이에요. 구축 건물은 거의 거실만한 안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가 안방에 바란 것은 아늑한 침실 이외에는 없었어요. 가지고 있던 침대가 라지 킹사이즈였는데, 이 침대만 잘 넣을 수 있다면 나머지 공간은 크게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안방을 이렇게 둘로 나누어보았어요. 딱 침대가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슬라이딩 장을 두어서 공간을 구분했습니다. 슬라이딩 장으로 만드니 문 열릴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고, 장도 더 넓게 만들어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침대에서 장이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이 좋더라고요.

슬라이딩 장 끝 쪽에는 세면대를 빼두었어요. 구축 안방 화장실은 공간이 협소해서 세면대에 샤워기를 붙여놓은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저희 집도 그런 형태를 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샤워부스를 어떻게든 만들고 싶어서 고민을 했고, 고민 끝에 세면대를 밖으로 빼고, 그 공간을 오롯이 샤워부스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구조 변경으로 통해 안방 베란다에 세탁기를 두게 되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관이 어차피 밖으로 지나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배관 이설하는 김에 수도도 이설해서 세면대를 두었습니다.

세면대는 언더 카운터 형식으로 만들었어요. 주방과 동일한 인조대리석 상판을 써서 세면대를 만들었고, 그런 김에 세면 수전도 비슷한 제품을 골라서 사용했어요.

배관 연결을 해서 안방 침실 끝부분은 목공으로 가려두어야 했어요. 그 부분에 헤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원래 쓰던 침대는 헤드보드 없이 매트리스만 있는 모델이어서 필요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이죠. 헤드보드는 템바 보드 형태로 만들었고, 영림 필름을 붙어서 우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헤드 보드 위에는 LED 간접 조명을 넣어서 자기 전에 켜두는 용으로 쓰고 있어요.

안방 침실 쪽 불은 이쪽 콘센트에서 모두 켜고 끌 수 있도록 해두었어요. 르그랑 아테오 유럽형 콘센트+스위치 조합형을 두었습니다. 집에는 다 화이트 제품을 썼는데, 여기만 그레파이트 제품으로 넣어보았어요. 템바 보드 위로 공간이 좀 있어서 핸드폰을 안전하게 거치해둘 수 있어요.

침대 위에는 액자 라인을 두어서 직접 찍은 사진을 걸어두었어요. 파리 튈트리 정원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케아 액자에 프린팅 해서 걸어두었습니다. 액자가 전체적인 침실의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어요.

밤에 조명을 켜둔 침실 모습이랍니다. 차분한 전구색 조명이 잘 어울리죠?
화장실


공용 화장실은 최대한 간결하게 했어요. 구축이라 화장실이 넓지 않아서 너무 큰 타일을 쓰기보다는 한쪽이라도 넓게 쓸 수 있는 400*800 타일로 시공했고요. 어두운 톤보다는 밝은 톤이 어울릴 것 같다는 인테리어 사장님의 말을 듣고, 밝고 따뜻한 톤의 타일을 골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조명 계획이 좋았어요. 화장실 거울장 위/아래로 간접 조명을 넣었는데 늘 이 조명만 켜고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화장실은 샤워 부스를 넣는데 초점을 맞춰서 바꿨어요. 안방 이야기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면대를 밖으로 뺐고, 샤워 부스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죠. 화장실 입구는 슬라이딩 도어로 했는데 잠기진 않아도 어차피 안방 안에 있어서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샤워 부스 수전은 한스그로헤로 달았어요. 매일 샤워를 하는데, 수전만큼은 좋은 걸 썼으면 좋겠다 싶어서 독일 아마존을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샤워 부스 옆에는 거울을 통으로 달아서 넓어 보이게 만들었어요.
드레스룸

안방에서 가까운 방을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이전 집에서 쓰던 두닷 드레스룸 장을 그대로 쓰고있고요. 안 입은 옷들은 팬트리와 안방 수납장 안으로 넣고 입는 옷들만 꺼내놓고 있어요.
원래 안쪽에 수납장이 있는데 그 부분은 그대로 살려서 문만 새로 달고 펜트리로 쓰고 있어요. 절반은 주방 수납의 보조 역할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공구나 청소용품을 두고 쓰고 있어요. 저희 집에서 잡다한 것들은 거의 드레스룸으로 들어와요. 청소기, 충전기 등등이 여기서 위치합니다. 정리가 안되어 너무 지저분해요 ㅎㅎ
서재


마지막으로 서재에요. 서재 창문에는 화이트 블라인드를 두었어요. 그 아래로는 3단 수납장을 두었는데, 책이 보이는 것을 할까 아니면 앞으로 여러 수납을 위해 안 보이는 형태로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도어가 있는 형태로 최종 결정했어요. 일단 많이 보이지 않아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서재에는 1800 두닷 콰트로 에어 책상을 두었어요. 예전에는 벽에 두었는데, 양쪽 면을 다 쓰기 벽에서 띄워서 배치했어요. 여기서는 재택근무를 주로 하고, 집중할 일이 있을 때 들어가서 일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보통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쓰곤 하는데, 여기서는 모니터를 같이 쓸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더라고요.

수납장 위에는 저희 부부가 소소하게 모았던 피규어들을 올려두었어요. 자잘하지만 이렇게 한데 모아두니 귀엽고 뿌듯한 느낌도 들고, 좋아하는 것들과 가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서재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을 좋게 해주더라고요.
마치며


좋은 취향으로 잘 꾸며진 집들도 많은데요. 저희 집은 그에 비해서는 깔끔하게 정리는 되었지만 아직 채울 것이 많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화지 같은 집을 만들었으니 이제 알맞게 잘 채워보려고 합니다. 잘 채우면 다시 채운 내용으로 오늘의집 집들이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