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진 국힘 당사에 다시 걸리나.. 대통령 사진의 정치적 의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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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의도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친박계 중진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13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기기두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부산시장 때도 시장실에 박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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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중진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13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기기두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부산시장 때도 시장실에 박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당의 역사와 전통성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게 서 의원의 생각이다.
반면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우리 지도부는 대법원의 판결이나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탄핵의 강을 이미 건넜다”며 “조심스럽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다시 거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게재, 철거 반복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당 대표실과 회의실 등에 고(故)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을 예우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지층에 두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중 일부가 선거 사무실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거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 출마하는 기초·광역단체장 후보나 지방의회 후보들은 경선이나 선거 과정에서 이들의 표심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이전이지만 2016년 총선 때는 친박계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승민 후보와 유승민계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 이후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선거기간 내내 선거 사무실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고 새누리당 대구시당도 대통령 사진을 반납하라고 공문을 보내는 등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통령 사진을 거는 문제에 대해 당 사무총장을 맡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선거 사무실에 사진을 거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당사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거는 문제는 당원과 국민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당 차원에서도 충분히 논의를 해보고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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