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 공개수배 이은해, '일밤-러브하우스' 소녀가 어쩌다

박선민 인턴 2022. 3.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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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출연한 영상이 알려져 화제다.

이 씨는 해당 영상에서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라고 말해 현재 상황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 씨 가족은 시종일관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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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요일 일요일 밤에 러브하우스' 출연 장면 화제

[서울=뉴시스]이은해(왼쪽 사진)씨와 공범 조현수 씨. 사진 인천지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출연한 영상이 알려져 화제다. 이 씨는 해당 영상에서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라고 말해 현재 상황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이 씨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2년 3월 방영된 '러브하우스'에 이 씨가 등장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인 신동엽과 건축 디자이너가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찾아 집을 개조해 주거나 선물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이 씨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 '러브하우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씨 부모는 "국가보조금 45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라며 "은해의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 잠을 못 잔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 씨 가족은 시종일관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씨는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자신의 방을 쓸 수 없다"라며 "부모님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서 죄송하다"라고 말해 진행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당시 이 씨는 깔끔하게 보수된 집을 바라보며 기뻐했다. 이 씨는 "엄마 아빠께서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시고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며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다짐해 출연자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뒤늦게 해당 영상을 찾게 된 네티즌들은 "선하고 힘든 부모님이 어렵게 키웠는데 왜 저런 어른으로 자란 거냐", "받은 걸 살인으로 갚았다", "어렸을 때의 도움을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하게 여기고 돈을 쉽게 버는 마음만 갖게 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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