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다 앤 레이첼"..김세정, 안방극장 흔든 新 로코 요정 [스타와치]


[뉴스엔 박정민 기자]
자신의 가슴에 "사만다 앤 레이첼"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익살스러운 눈웃음으로 '사내맞선'에 인도하더니,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출구를 봉쇄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임에도 한국의 엠마 스톤, 새로운 로코 요정 등 각종 수식어를 얻고 있는 '사내맞선' 김세정이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홍보희/연출 박선호)은 클리셰로 가득한 드라마다. 친구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만난 회사 사장과 계약 연애를 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는 흔하디 흔한 로맨스. '아는 맛이 무섭다'라는 말을 입증하듯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해 지난 6회에선 10.1%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뻔한 '사내맞선'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건 로맨스만큼 돋보이는 코믹한 대사, 만화 같은 연출력, 배우들 열연이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은 김세정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세정은 특유의 능글맞음으로 코믹한 장면을 100% 살린다. 2월 28일 방송된 '사내맞선' 1회에서 그려진 맞선 자리에 나온 회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에게 비호감 작전을 펼치는 신하리 모습이 일례다.
일부러 심한 노출을 하고 "왼쪽이 사만다, 오른쪽이 레이첼. 거금 1천만 원씩 들인 애들이랍니다"라며 눈웃음을 짓는 김세정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많은 이들을 '사내맞선'으로 인도했다. 자칫 과할 수 있던 장면은 세심한 고민 끝에 탄생됐다. 김세정은 "버전을 여러 개 만들었다. 새침하고, 앙칼진 것도 있었다. 애교 섞인 걸로 가야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했는데 하리가 연기하는 거라 하리가 있어야 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망가질 땐 제대로 망가지지만 로맨스도 섬세하게 그린다. 자신과 다른 세상에 있는 강태무를 사랑하고 있지만, 거절할 수밖에 없는 신하리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절친한 진영서(설인아 분)과 진한 우정도 십분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씩씩하고 밝은 신하리와 김세정이 줄곧 쌓아온 털털한 호감 이미지가 맞물려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김세정은 그룹 구구단을 거쳐 가수, 배우, 뮤지컬배우까지 전방위 활약 중이다. 뭐든 잘하는 김세정은 드라마 데뷔작인 '학교 2017'를 시작으로 '너의 노래를 들려줘' '경이로운 소문'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탄탄한 내공을 쌓아올린 그는 '사내맞선'에서 맞춤옷을 입고 훨훨 나는 중이다.
(사진=SBS, SBS '사내맞선'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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