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신 야구 선택했던 경남고 김정민 "하체 좋다는 말 자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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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따라 우연히 야구를 시작했다.
유년시절이지만, 쇼트트랙을 통해 얻은 하체 근력은 '야구선수' 김정민에게 큰 자산이 됐다.
김정민은 "대회 전에 우리 팀 주전 유격수 손민석이 부상을 당했다. 그 친구 몫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평소에 표현은 잘 못했지만, 형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고맙다"며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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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형을 따라 우연히 야구를 시작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던 꼬마는 쇼트트랙도 함께 병행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권유로 엘리트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고, 이제 프로 입단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남고 외야수 김정민(18)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세차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김정민은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장안고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1 콜드 승을 이끌었다. 경남고는 64강전에서 ‘우승 후보’ 덕수고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16강에서 덕적고와 맞붙는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정민은 “그동안 덕수고한테 많이 졌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었다. 강팀인 덕수고를 꺾고 분위기가 들떠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추스르고 준비를 잘한 덕분에 장안고와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정민은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1회에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3회에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다. 그러나 7-1로 앞선 4회 1사 1,2루 때 김정민은 상대 투수 이현욱의 공을 간결하게 밀어쳐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5회 1사 만루 때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안타를 쳤던 상황을 떠올리며 “내가 너무 자신이 있었다. 앞선 타석에서는 몸이 부드럽게 나와야 하는데, 뚝뚝 끊겼다. 조금 더 부드럽게 공을 맞추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더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김정민은 야구 선수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유년 시절 야구와 더불어 쇼트트랙도 함께 했다. 그는 “사실 형이 먼저 야구를 시작했다. 나는 운동을 좋아했고, 형을 따라다니다가 우연히 야구를 시작했다. 쇼트트랙도 함께 했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다.
유년시절이지만, 쇼트트랙을 통해 얻은 하체 근력은 ‘야구선수’ 김정민에게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 보니 알게 됐다. 다른 친구들보다 하체가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이제 김정민의 눈앞에 프로 입단의 꿈을 다가왔다. 올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의식하지 않는다. 김정민은 “사실 드래프트가 크게 의식되진 않는다. 오히려 내 성적이 좋지 못한 것, 경기에 지는 게 더 화가 난다. 자존심이 강해서 남들보다 못하면 기분이 나쁘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황금사자기 우승과 프로에 지명돼야 할 이유가 있다. 대회 우승은 부상 당한 친구 손민석을 위해서, 프로 지명은 동생을 위해 야구를 포기한 형을 위해서다. 김정민은 “대회 전에 우리 팀 주전 유격수 손민석이 부상을 당했다. 그 친구 몫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평소에 표현은 잘 못했지만, 형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고맙다”며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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