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보급형 C40 리차지 공개..가격은 낮추고·주행거리는 늘리고..


볼보 C40 리차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가 쿠페형 전기 SUV, C40 리차지(Recharge) 싱글모터 트림을 공개했다. 408마력 고성능 듀얼모터의 힘을 빼고 배터리 용량을 낮춘 보급형 버전이지만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반대로 증가했다.

C40 리차지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싱글모터 트림은 접근성을 높인 보급형 역할을 맡는다. 앞, 뒤 바퀴를 굴리는 408마력 듀얼모터, 전자식 네바퀴 굴림 방식, 78㎾h 대용량 배터리는 사라진다.

볼보 C40 리차지

대신 앞바퀴만을 굴리는 전륜구동 싱글모터와 69㎾h 배터리를 실었다. 모터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XC40 리차지, 폴스타2 등에는 231마력, 최대토크 33.7㎏f·m의 싱글모터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이 9㎾h 줄었지만 주행거리는 되려 14㎞ 늘어났다. 출력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아졌고, 배터리 무게가 줄어 차체가 가벼워진 탓이다. C40 리차지 싱글모터의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약 434㎞다.

급속충전 시스템도 빠른 충전을 돕는다. 볼보에 따르면 C40 리차지 싱글모터는 10-80% 충전까지 단 32분이 소요된다.

한편 볼보는 C40 리차지 싱글모터 공개와 함께 형제차 XC40 리차지 부분변경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달 공개한 XC40 부분변경과 유사한 수준의 변화로 작은 디테일을 다듬는 정도에서 그쳤다.

앞 얼굴은 C40 리차지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주간주행등을 날카롭게 다듬어 스포티한 인상으로 달라졌다.

볼보 XC40 리차지

또한 새로운 주간주행등 안쪽으로 픽셀 LED 기술을 더해 전방 도로와 상대방 차량을 감지, 필요한 부분만 눈부심을 막을 수도 있다. 실내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내부 트림과 소재가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됐다.

볼보는 이르면 2분기 내 C40 리차지 싱글모터 트림과 XC40 리차지 부분변경 신차를 유럽시장에 내놓는다. 판매가격과 세부 트림은 출시 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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