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캠핑카&카라반, 트렌드 예상!


독일 카라반 살롱을 통해 공개되었던 태양광 충전 모터홈 컨셉 모델, 데스렙스 e.home

RV 시장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내연 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서서히 바뀌어가듯 모터홈은 물론 카라반, 트레블 트레일러 역시 이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스가 바뀔 것인지, 아니면 작동 시스템의 방식을 바꿀 것인지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전기차가 대세인 요즘 모터홈 역시 친환경적인 전기 위주의 세팅이 늘어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자체의 충전으로 모터홈을 가동하는 것은 아직은 불안한 단계지만 사용할 만큼의 충전은 가능해 보인다.



모터홈 자체를 둘러싼 태양광 패널로 인해 외관은 살짝 가려지지만 나는 태양광으로 운용하는 모터홈이란 의지는 강하게 느껴진다. 334 스퀘어 피트 면적의 플렉시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80Kw 전기 모터를 가동한다는 것이 데스렙스측의 설계 핵심이다. 하지만 174마일 정도가 최대 운행 가능한 거리라 보완책은 필요해 보인다. 외부 태양광 패널은 3Kw의 전기를 공급하게 되지만 실내의 모든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다면 전기만으로는 운행, 실생활, 충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단계이다. 태양광 패널의 효율과 충전 시스템을 늘리거나 배터리의 성능, 전기 모터의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야 모터홈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렙스 e.home의 내부


해외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역시 내연 기관에서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내에서의 이동, 물류, 배달 등에는 지속적인 충전과 거리가 나오겠지만 중장거리의 여행이라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캠핑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급속 충전기의 설치와 전기 배전판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전기차를 활용하는 모터홈들이 활성화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노지를 찾거나 한 곳에 머무는 등의 전기 관련 문제와 배터리, 충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컨셉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몇 년내에 관련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카라반, 트레일러는 달리는 동안 자동차의 알터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다. 메인 배터리외에 카라반 내부의 배터리에 충전량을 늘린다면 단기간 전기 사용이 가능해져 별도의 전기 충전이 없이도 알빙을 즐길 수 있다. 충전량과 배터리 성능, 배터리의 효율 등이 핵심이 된다. 카라반의 공간은 제한되어 있고 배터리를 늘릴수록 무게가 증가해 역효과를 낼지도 모른다. 최근 소개했던 e.stream처럼 완전히 새로운 컨셉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지 모른다.

e.stream은 최대 80kW/h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행 시 충전은 물론이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제어가 키포인트이다. 물론 주행 충전, 태양광 충전 외에도 EV 충전소를 활용할 수 있어 단기적인 활용은 충분해 보인다. 끌고 다니는 보조 배터리?, 소형 발전소라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른다.

e.stream의 단점인 무게 증가는 트레일러 자체 구동을 통해 일부 해소될 수 있다



사진 출처 : Stella vita

루프 하단의 태양광 패널을 좌우로 확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캠핑카겸 전기차가 등장했다. 얼핏보면 소형 비행기로 보일 수 있지만 뛰어난 충전 효율과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최대 730km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주행 상태인 스텔라 비타 모터홈


Dethleffs e.home COCO



휠당 40kW의 전기 구동 드라이브 ZF Electronic Drive가 적용되었다

해외의 RV제작사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바뀌어가는 RV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개발, 연구 외에도 협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래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언젠가는 소형 수소 발전기를 통해 자체 충전과 활용도 가능한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해본다.

가까운 미래에는 캠핑장에서 충전 중인 카라반과 전기 모터홈을 자주 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오고 편해진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하거나 올바른 인식을 갖추지 않는다면 그 진면목을 찾기란 힘들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