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성폭행 뒤 소주 심부름" 도움 요청에 편의점 직원의 대처법

김가연 기자 2022. 2. 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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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20일 공개한 사건 당일 피해자 B씨의 모습이 담긴 편의점 CCTV 화면/채널A

‘인면수심’ 50대 아버지가 친딸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편의점 직원의 도움으로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친족 강간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2일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20대 딸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청소년 보호시설 등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던 B씨가 휴일을 맞아 A씨를 방문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A는 사건 당일 B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B씨는 늦은 밤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 편의점을 찾았다. B씨는 불안한 듯 편의점 바깥쪽을 쳐다본 뒤, 직원에게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소주를 사오라는 심부름 왔다’고 피해사실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편의점 직원의 휴대전화를 빌려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잠시후 A씨가 편의점에 나타나 B씨를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자, 이 직원은 B씨를 계산대 안쪽에 세워두고 데려가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다. 직원은 “B씨의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눈도 많이 부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 등록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현재 다른 지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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