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원에 똥짐 싫어" 마트 상품 배달료 인상 우려 나온 이유

윤지혜 기자 2022. 3. 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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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배달 경쟁이 음식에서 마트 상품으로 옮겨붙는 추세다.

피크시간대 최대 2만원까지 치솟는 음식배달료와 달리 B마트 배달료는 대부분 3000~4000원 내외인 데다, 무료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3만원 이상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보니 무겁고 부피가 큰 상품들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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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B마트원' 확대..'쿠팡이츠마트' 본격 견제부족한 라이더, 마트상품 기피..배달료 인상요구
/사진=뉴스1

단건배달 경쟁이 음식에서 마트 상품으로 옮겨붙는 추세다. 소비자가 주문하면 30분 내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가 확대되면서 속도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에선 라이더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건배달이 급증하면서 퀵커머스 배달료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강남·역삼에 'B마트원'(B마트1)을 선보였다. 지난해 송파·잠실에서 실험했던 B마트 단건배달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다.

기존 B마트는 여러 집 상품을 묶어서 배송했으나, B마트원은 '배민원'(배민1)'처럼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한다. 1시간 안팎이던 배송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지만,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은 3000원으로 동일하다. 이마저도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다. B마트는 '부릉' 등 배달대행사가 배달하지만, B마트원은 자체 배달인력인 배민라이더스·커넥터가 맡는다.

배민 관계자는 "배달 품질을 강화하고 더 신속한 배송을 원하는 이용자 수요가 있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B마트원을 시범 운영 중"이라며 "구체적인 확장 계획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쿠팡·이마트 뛰어든 퀵커머스…배민 '배달력' 승부수
배달의민족은 강남·도곡역 등 강남구 일대에서 'B마트원' 홍보에 나섰다. /사진=윤지혜 기자
업계에선 쿠팡의 장보기 서비스 '쿠팡이츠마트'가 송파를 넘어 강남·강동 등으로 확대하자 배민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2019년 B마트가 선두에 나선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쿠팡 외에도 현대백화점·GS리테일·오아시스마켓·이마트 등 여러 유통사가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 입장에선 선점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B마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상품력에선 유통사에 밀리니 배달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욱이 퀵커머스는 배민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역점을 둔 사업이기도 하다. DH는 전세계에서 'D마트'로 불리는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1000개 가량 운영하며 일찌감치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에서도 '요마트'란 이름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했던 만큼, 현재 배민과 고객 경험 개선 및 운영 효율화 관련 노하우를 공유 중이다. 배민에게 퀵커머스는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시장인 셈이다.
"3500원에 똥짐 싫어"…B마트 기피하는 라이더
실제 배민은 B마트 전담 차량 배송기사를 채용하는 등 배송 경쟁력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문제는 라이더들이 B마트 배달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피크시간대 최대 2만원까지 치솟는 음식배달료와 달리 B마트 배달료는 대부분 3000~4000원 내외인 데다, 무료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3만원 이상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보니 무겁고 부피가 큰 상품들이 대다수다.

한 라이더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료배송 금액이 올라가면서 B마트 배송상품의 무게·부피도 커졌다"라며 "3500원에 '똥짐'(배송규격을 초과하는 이형화물) 들고 계단을 두 번 오르내리느니 6000~7000원 (음식배달을) 한 번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라이더 사이에선 'B마트 배차 자체를 거절하는 기능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B마트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면 배달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전체 퀵커머스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쿠팡이츠마트는 올 초 일부 지역에서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소비자에 기본 배달팁 2000원을 받기로 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B마트원은 배민원처럼 라이더에게 추가 지급하는 배달료를 모두 플랫폼이 부담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배달팁 인상 등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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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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