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냉전시대 이후 러시아 경제 자립의 상징과 같았던 자동차 제조사 라다가 결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해외서 부품 공급이 사실상 완전히 끊겨서다.
10일(한국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가 심화되면서 라다가 러시아 내 공장 가동을 멈췄다. 수천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은 휴가를 받은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다는 러시아 대표 자동차기업 아브토바즈의 수출 브랜드다. 아브토바즈의 전신인 볼가자동차공장(VAZ)은 1960년대 말부터 활동을 시작, 피아트와 협업으로 작고 튼튼한 차를 만들며 ‘러시아 국민차’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비록 외부 기업과 합작 형태로 출발했지만, 볼가강 인근에 세워진 VAZ의 공장은 냉전 시절에도 자체적인 공급망을 확충해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구 소련 자급 경제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아브토바즈의 대주주는 프랑스 르노이며, 러시아 내 공장은 루마니아에 있는 르노의 부품공장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아브토바즈가 사용하는 부품 중 20% 이상이 수입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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