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7분 리버풀 팬은 'No.7' 호날두 위로하려 떼창을 했다..현장 기자 "최고의 응원 목격"

오명유 2022. 4.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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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게리 리네커 BBC 해설위원 역시 "호날두를 향한 리버풀 팬들의 박수와 응원을 들으며 가슴이 찡했다"며 "리버풀 팬들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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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전반 7분에 팬들이 기립 박수와 함께 상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위로하는 응원가를 불러주고 있다. 리버풀=AP연합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두 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뜨거운 라이벌 관계지만,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은 호날두를 위로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루이스 디아즈(콜롬비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2분(모하메드 살라·이집트), 후반 23분(사디오 마네·세네갈), 40분(살라)의 골이 연이어 터졌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 이날 그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전반 7분이었다. 관중석에 자리한 모든 팬이 입을 모아 ‘당신은 혼자 걷지 않으리(You’ll never walk alone)’를 열창했다. 비통에 잠긴 호날두를 위로하기 위한 그의 등 번호(7)에서 착안한 격려의 세리머니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의 아내 조르지나 로드리게스가 남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목숨을 잃고 딸만 살아남았다.

이에 호날두는 “부모가 겪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라며 “우리의 천사인 아들을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호날두는 운동장에 없었지만, 팬들은 한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존 머레이 기자는 “최고의 응원을 목격했다”며 “진심으로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게리 리네커 BBC 해설위원 역시 “호날두를 향한 리버풀 팬들의 박수와 응원을 들으며 가슴이 찡했다”며 “리버풀 팬들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평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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