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왜 거기서 나와? 심지어 앉을 곳도 없잖아?..

‘스타벅스’ 매장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과하지 않은 아늑한 조명,
잔잔한 재즈 음악과
스타벅스의 상징인 목재 가구들까지.

스타벅스는 다른 카페들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소비자들이 방문하게 하고 싶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 세계 대표 커피 프렌차이즈 브랜드 '스타벅스'의 로고./사진출처=스타벅스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매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아닌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스타벅스가 있다면?

그것도 서울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강남역 안에 위치한다면 어떨까요?

지난 12일 스타벅스는
강남역 2호선과 신분당선 사이 지하 연결통로에
스타벅스 강남역신분당역사점’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12일 강남역 2호선과 신분당선 사이에 오픈한 '스타벅스 강남역신분당역사점'/사진출처=스타벅스코리아

10평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매장에는
우리가 스타벅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테이블과 의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쇼핑센터에 좌석이 없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을
출점한 것은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세권의 대명사인 스타벅스 매장이지만,
지하철역 안에 위치한 것이 아닌
지상에 있거나 100평 안팎의 넓은 매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은
강남역신분당역사점을 포함해 총 11곳이 있지만
매장에 서서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별도의 내부 공간이 있는 곳은
강남역신분당역사점이 유일합니다.

스타벅스 강남역신분당역사점 내부 모습./사진출처=스타벅스코리아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강남역신분당역사점 출점을 두고
다양한 시각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의 최대주주인 '신세계그룹’
자영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 강남역신분당역사점과
2호선 방향으로 불과 200M 떨어진 거리에는
'메가커피 강남역 지하도점'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매장은 메가커피 본사가 아닌
개인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이기에,
최근 여론에 더욱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신세계그룹'./사진출처=신세계그룹 공식 페이스북 계정

반대로 스타벅스가 좌석 없는 매장을 낸 것에 대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카페인이 필요한 출퇴근길에
가볍게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출점한 매장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스타벅스 강남역신분당역사점 내부에 설치된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사진출처=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보편화된
매장 형태 중 하나이며

매장 이용 고객과 테이크아웃 이용 고객의
동선을 분리해 혼잡도를 줄이고
‘사이렌 오더’를 통한 빠른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만든 매장”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스타벅스 매장들과 차별화된
강남역신분당역사점!

지하철역 안에 있는 스타벅스가 조금 생소하긴 하지만
유행하는 스탠딩 에스프레소바의 인기에 힘입어
또 하나의 카페 문화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컨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스타벅스에도 의자·테이블이 없네?…
강남역 지하에 10평대 매장 [생생유통]
>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송경은 기자/ 이주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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