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전임지도자 체제로 개편..주세혁·오광헌 남녀 감독 선임
[스포츠경향]

한국 탁구를 이끄는 남·녀대표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대한탁구협회는 19일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주세혁 감독(42)과 오광헌 감독(51)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협회는 오상은-추교성 전 남·녀 대표팀 감독 체제를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유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표팀 육성계획을 쇄신하겠다는 방침 아래 전임지도자 체제로 변화를 단행했다. 실업팀이 아닌 대표팀만 맡는 전임지도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까지 한국마사회 선수로 활약했던 주 감독에게 남자팀, 보람할렐루야를 지도해왔던 오 감독에게 여자팀을 맡기게 됐다.
주 감독은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은메달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인물이다. 수비 탁구라는 자신 만의 무기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2018년 은퇴해 삼성생명 코치로 활약하다 한국마사회에서 다시 선수로 복귀할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주 감독은 지도자 경력은 짧지만, 직전까지 선수로 뛰는 동시에 행정가를 겸직해 현대 탁구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오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대부분을 일본에서 쌓은 인물이다. 슈도쿠도쿠 대학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던 오 감독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여자대표팀 코치 및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수행했다. 일본의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동메달과 같은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등에 기여한 것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한때 변방으로 처졌던 일본 여자탁구를 세계 2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오 감독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한국 여자탁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두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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