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서현진 "스크린 속 내 모습, 아직 멀었죠"[★FULL인터뷰]

김나연 기자 2022. 6.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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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영화 '카시오페아'의 배우 서현진이 2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 삶을 시작하는 특별한 동행을 그린 영화 '카시오페아'는 내달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2022.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스크린 속 배우 서현진은 낯설고도 새롭지만, 연기력은 흔들림이 없다. "아직 멀었다"라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서현진이지만, 누가 뭐래도 그의 도전은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스크린에서 또 하나의 '배움'을 얻은 서현진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 서현진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혼 후 딸 지나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서현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실제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를 겪으셨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울면서 봤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며 "연기적인 갈증은 없었고 영화를 한다면 드라마에서 할 수 없는 장르나 깊이 보여줄 수 있는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알츠하이머 소재를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경험한 만큼 알츠하이머 환우 역을 준비하면서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가 심했을 때라서 직접 환우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자료를 많이 보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됐다. 사실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으셨는데 할머니가 했던 행동 패턴을 기억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짜처럼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알츠하이머 병세나 증세를 나타내야 하니까 하나라도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흐름이 깨질 것 같았다"라며 "감정이나 목소리까지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카시오페아'의 배우 서현진이 2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 삶을 시작하는 특별한 동행을 그린 영화 '카시오페아'는 내달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2022.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현진이 '카시오페아'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대선배 안성기다. 그는 "'제가 언제 안성기 선생님과 연기를 해보겠나. 너무 좋은 기회고, '완전 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처음에는 워낙 대선배님이다 보니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근데 아버지와 몇 살 차이가 안 나는 걸 알고 어렵게 대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는 선배님께 먼저 다가가면서 좀 편하게 하려고 했고, 선배님도 잘 받아주셨다"라며 "괜히 실없는 말들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는데 화면에도 그 편한 분위기가 잘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현진은 안성기와 함께 호흡하면서 배운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렇게 오랜 세월 연기를 하셔도 감독님의 디렉팅에 전적으로 맡기시고, 촬영 현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으신다. 본인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했다.

이어 "또 선생님이 저를 봐주시는 눈이 세월에서만 나오는 눈인 것 같다. 눈에 희로애락이 다 있다. 저도 저렇게 나이 먹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카시오페아'는 서현진의 첫 영화 주연작이다. 주로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현진은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에게는 '카시오페아'가 큰 도전이었던 셈이다. 서현진은 "제가 드라마에서 노출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낯설게 느껴질까 봐 걱정했다. 제 얼굴이 스크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관객들이 판단해 주실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현진은 자신의 도전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봤다. 서현진은 "촬영했을 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단 한 컷도 허투루 하지 않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더라. 제 눈에는 허점도 많이 보이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카시오페아'의 배우 서현진이 26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 삶을 시작하는 특별한 동행을 그린 영화 '카시오페아'는 내달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2022.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현진의 평가한 도전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배운 점 역시 많다. 그는 "그래도 이 영화를 찍으면서 '캐릭터에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현실적인 캐릭터를 하게 될 텐데 나와 더 많이 밀착시키고, 표현에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게 새로웠던 것 같다. 영화와 드라마가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는데, 기본적으로 영화는 제가 원하는 동선을 리허설 때 물어보시고, 거기에 맞춰서 카메라를 맞춰주셔서 표현의 폭이 넓었다. 또 영화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만큼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현진은 영화 '카시오페아' 개봉에 이어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 양쪽을 접수할 예정이다. 그는 "'카시오페아' 속 캐릭터에 몰입해있는 상태였는데 크랭크업하고 3일 뒤에 '왜 오수재인가' 대본 리딩이어서 억지로 빠져나왔어야 했다"라며 "개봉 시기가 드라마 오픈 시기와 겹칠 줄은 몰랐다.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좋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렇듯 '열일'을 이어오고 있는 서현진은 "제일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있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연기를 하지 않으면 너무 심심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다. 또 연기를 너무 쉬면 제 연기력이 줄 것 같더라. 이것도 결국 직업이고, 어느 정도 테크닉이 필요한 일인데 현장감이 너무 떨어지면 연기를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쉬지 않고 있다. 전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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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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