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심장 얹은 디펜더 EV, 주요 특징은?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E.C.D. Automotive Design)’는 미국의 클래식 랜드로버 전문 커스텀 업체. 이들이 최근 새로운 디펜더 110 전기차를 선보였다. 1세대 디펜더의 안팎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다듬고 전기 모터를 얹었다. 트림은 프로젝트 브리튼(Project Britton)과 프로젝트 모르페우스(Project Morpheus) 두 가지로 나눴다.

먼저 외관 소개부터. 프로젝트 브리튼은 보조 범퍼를 달아 강인한 모습을 완성했다. 앞 범퍼에는 얇은 LED 주간 주행등(DRL)과 견인을 위한 윈치를 달았다. 차체와 지붕은 각각 쿨 카키 그레이(Cool Khaki Grey), 알파인 화이트(Alpine White)로 칠했다. 네 발에는 20인치 칸 몬다이얼(Kahn Mondial) 5-스포크 휠을 끼웠다.

프로젝트 모르페우스의 차체는 아를 블루(Arles Blue) 컬러로 칠하고, 지붕을 초튼 화이트(Chawton White)로 마감했다.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은 블랙 메쉬 타입으로 바꿨다. 타이어는 BF 굿리치 롱 트레일 올 시즌 타이어를 신었다. 휠 사이즈는 18인치. 참고로 모든 모델에는 사다리와 루프랙, 작업등, 뒷범퍼 발판을 달았다.

실내 에반더 우드 스티어링 휠과 나무로 만든 센터페시아, 각종 스위치는 클래식한 감성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 1열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을 품은 레카로 엑스퍼트 S 시트를 넣었다. 색상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등받이와 쿠션 중심에 다이아몬드 패턴 스티칭도 더했다. 3열 바닥 역시 나무로 덮었다.

다양한 안전·편의장비도 챙겼다. 대시보드 중앙에 블루투스와 전‧후방 카메라를 품은 알파인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달았다.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인피니티 카파 스피커(Infinity Kappa Speaker)’와 ‘JL 서브우퍼’를 넣었다. 이 밖에 원격 시동과 와이파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1열 1개, 2열 2개), USB 포트, 뒷좌석 에어컨, 사각지대 경고, 후방 센서 등을 챙겼다. 프로젝트 모르페우스에는 ‘켄우드(Kenwood)’가 만든 인포테인먼트와 서브 우퍼가 들어간다.

오리지널 디펜더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5L 디젤 엔진과 V8 3.5L 가솔린 엔진 두 가지.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은 이를 걷어내고 테슬라 모델 S의 전기 모터를 얹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 0→시속 100㎞까지 5.2초 만에 달린다. 배터리 용량은 100㎾h며, 1회 충전으로 355㎞를 달릴 전망이다.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이 직접 만든 에어 서스펜션도 달았다. 더불어 브렘보 브레이크를 끼워 제동 성능을 높였다.

한편, 순수 전기차로 변신한 디펜더의 가격은 18만 달러(약 2억1,529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