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면 손해?'..반값에 시책비 쏟아붓지만 4세대 실손 전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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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실손의료보험의 한계인 과잉 진료를 억제하고, 가입자 간 형평성을 제고하겠다며 지난해 7월 내놓은 상품이 4세대 실손보험입니다.
하지만 4세대로의 전환이 잘 되지 않자,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설계사들에게는 시책비를 주면서까지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당근책에도 4세대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이 여전히 잘 안 되고 있나 보죠?
[기자]
4세대 상품 전환이 출시됐을 때보다는 늘긴 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4세대 전환 건수는 1만 3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지난해 7월 전환 건수가 1만 건 수준이었으니까 지난달에는 보름 만에 7월 한 달 건수를 넘어선 것입니다.
많이 늘긴 했지만, 실손보험 가입자가 3900만 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앵커]
가입자들은 왜 이렇게 전환에 안 나설까요?
[기자]
4세대 실손보험의 특성상 기본 보험료가 저렴하긴 하지만 료를 많이 받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야 하고 자기부담금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당장은 이득일 수 있지만 얼마나 병원을 이용할지 모르는 만큼 향후 보험료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게다가 기존 보험사로만 전환이 되고, 담당 설계사를 통해야 한다는 점은 제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업계가 1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주고 설계사들에게 시책비를 주면서까지 독려하고 있지만, 4세대 실손보험의 특성상 얼마나 전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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