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주인 바뀌나..'그럼 이용료 오르겠죠?'

강산 기자 2022. 6. 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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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였습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요. 

이 같은 매각설이 나오는 배경이 뭔지 성사가 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영향이 있는지 강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지분 매각설이 나온 배경은 뭐죠? 

[기자]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 그리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따른 정부 규제로 사업 확장성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 매각설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경쟁자도 많이 나오고 더 이상 확장력이 없으니까 지금이 최고라고 판단해 가장 값있을 때 판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쟁사에) 기회이긴 하지만, 어떤 사업자가 인수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카카오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매각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모펀드가 인수를 하면 소비자 측면에선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요? 

[기자]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수익창출에 기반한 사업구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사모펀드의 (방향이) 기본적으로 이윤 추구이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가능하겠고요. 추가서비스를 개발해서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있겠죠.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을 올리고 경영상황에 변화….] 

통상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 가치를 높여 매각차익을 얻는 엑시트를 하게 되는데 기간을 그리 길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예상한 시점에 예상 수익을 얻지 못하면 자산 매각 등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플랫폼 사업이라 매각할 자산은 사실상 없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부담하는 수수료가 오르거나 플랫폼에 참여하는 서비스업자의 부담을 올려야 되는데 뭐가 됐든 소비자 편익은 줄게 됩니다. 

[앵커] 

다만 매각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고요? 

[기자] 

회사 영업이익을 극대화해서 재판매해 이익을 내는 사모펀드 입장에서 카카오의 인수 매력을 얼마나 느낄지가 미지수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택시업계와 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올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사 콜 몰아주기 의혹'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정위 조치에 따라 택시 호출 플랫폼과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사업이 분리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대리운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리운전업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사업 확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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