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기 어때'서 호텔 잡고 카카오T로 이동..'여행 플랫폼' 폭풍성장 시동
해외여행 시장 기지개
종합여가플랫폼 '여기어때'
작년 온라인투어 지분 인수
해외시장 진출 준비 마쳐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타다
해외서 교통서비스 준비 착착
기업가치 10조 '야놀자'도
작년 인터파크 여행부문 인수

국내 투자 업계는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여가 시장의 수요가 화산처럼 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시장 수요를 일시에 동결시킨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공유주방 등 새로운 공간 대여 사업으로 돌파구를 만들며 오히려 실적을 개선하는 면모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전염병의 풍토병화(엔데믹)가 해외여행을 완전히 정상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더욱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그룹만 여기어때에 최대 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언도 나온다.
여기어때컴퍼니는 당장 다음달을 목표로 실시간 국내외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항공 티켓 예매는 해외여행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보인다. 여기어때는 자사 앱에서 해외 숙소를 예약하거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여기어때뿐 아니라 다양한 여행·여가 플랫폼이 해외여행을 겨냥한 서비스 개편을 이미 추진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정상화에 맞춘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해왔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20년 업력을 쌓아온 온라인 기반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 '온라인투어'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500억원을 투자했다. 온라인투어는 2000년부터 지점과 대리점 중심이던 전통적인 종합여행업을 온라인으로 바꾼 기업으로, 코로나 이전 기준 국내 여행사 순위 5위로 평가받았다. 야놀자도 지난해 10월 하나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여행 상품을 단독 공급받기로 했다. 이어 11월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했다. 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도 지난해 7월부터 해외여행 현황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의 시스템 연동 방식을 개편해 다양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숙박·여가 플랫폼뿐 아니라 유관 산업까지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입국자(인바운드)와 해외 출국자(아웃바운드) 수요 모두를 카카오T 플랫폼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과 베트남 등 일부에서 제공하던 로밍 서비스를 확대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카카오T 앱만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한국 방문자를 위해 영문 버전뿐 아니라 해외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도 지난 6일 공항 이동 예약 서비스 '타다 에어(AIR)'의 인천공항 서비스를 재개했다. 타다 운영사인 VCNC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교통망 이용 의무가 지난 1일 해제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능해져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의 기업가치 성장은 해외여행 정상화뿐 아니라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확장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정명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여기어때는 숙박 예약 서비스를 넘어 여가 산업으로 진격을 가속화했다. 여기어때는 다양한 놀거리, 이동수단, 맛집, 티켓 예매까지 종합적인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간 대여 서비스로도 진출한 뒤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파티룸, 촬영 스튜디오, 연습실, 스터디룸, 주방까지 다양한 공간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진영태 기자 /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여행업 봄바람 타고…`여기어때` 1조원 기업 됐다
- [단독] `여기 어때`서 호텔 잡고 카카오T로 이동…`여행 플랫폼` 폭풍성장 시동
- 실구매가 100만원→46만원 `뚝`…SKT, 갤S22 지원금 2배 올렸다
- "왜 계속 전화 안받어?"…갤럭시S22, GOS 이어 `콜드랍` 논란
- "명동에 사과밭 심자 외국인 줄섰다"…애플 스토어에 무슨일? [르포]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매경ECONOMY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