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캄캄한 밤, 반딧불이 되어" 페북 '프사' 바꾼 조국

송주상 기자 2022. 3.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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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왼쪽이 변경된 프로필 사진에 쓰인 그림이다. 그림 아래 “2022 캄캄한 밤, 반딧불이 되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만화가 박건웅씨가 그린 그림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그림을 보면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검은 배경에 노란색으로 그려져 있고, 주위에는 노란색 점들이 찍혀있다. 그림 아랫 부분에는 ‘2022 캄캄한 밤. 반딧불이 되어’라고 쓰여있다. 조 전 장관은 별 다른 설명 없이 “박건웅 화백님이 그려주셨다”고만 썼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6일부터 포스팅을 시작했다. 자신이 쓴 책 ‘가불 선진국’에 대해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쓴 글을 옮겨오는 형태였다. 책 이외에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린 박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그림을 그려온 만화가다. 박씨가 2019년 9월 올린 ‘조국 사태 초간단 정리’라는 제목의 만평을 보면 조 전 장관이 ‘자녀특혜’와 ‘입시부정’ 등으로 공격 받지만 모습이 변하지 않는다.

조 전 장관은 이 만평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2020년에 프로필 사진으로 쓰기도 했다. 그는 “남들이 뭐라 해도 넌 너의 길을 가라(tu vai oltre, continua la tua strada)”라는 문장을 당시 자기소개 문구에 추가했다.

조 전 장관은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글을 남기는 대신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아내 정경심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받던 2019년 10월에 프로필 사진을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수호 집회’ 사진으로 바꿨다가 50여분만에 자신의 얼굴 사진으로 다시 변경했다.

법무부 장관 직에서 사퇴한 직후에도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사퇴 전날 자택을 나서며 찍힌 사진 아래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자신의 퇴임사 문구를 함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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