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의 원조는 사실 이 분

영화 '베테랑'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2015년 최고의 화제작인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 속에서 황정민이 맡은 형사 '서도철'이 하는 대사입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누구나 아는 명대사가 되었지요.

우리 영화인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사실 이 대사는 영화배우 강수연이 평소에 박봉에 시달리던 스태프들과 단역 배우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술을 사주며 자주 하는 말이었는데 류승완 감독이 영화에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7일 향년 55세의 이른 나이에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만 3세의 어린 나이부터 배우의 길을 살아온 강수연은 하이틴 스타에서 20대 초반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타며 원조 월드스타로 불려왔습니다.

달빛 길어올리기
감독
임권택
출연
강수연, 박중훈, 예지원, 안병경, 장항선, 정우혁, 임승대, 황춘하, 민도영, 진경, 한수연, 권현상, 민경진, 김기천, 권태원, 방은미, 김병춘, 최원형, 이영주
평점
8.2

2011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와 2013년 단편영화 '주리' 이후 연기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해 강수연은 10여년만의 복귀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정이'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샀으나 아쉽게도 이번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와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는 11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결식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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