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가서 연봉 협상해.. 시작부터 탈락자 나올까, 유독 더딘 힘겨루기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1.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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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구단들의 2022년 스프링캠프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구단별로 몇몇 선수들이 2022년도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캠프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한 구단 관계자는 "월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캠프 시작 전 모든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일부 미계약자들의 경우,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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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상당수 구단들은 캠프 시작을 코앞에 두고도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구단들의 2022년 스프링캠프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빠른 팀들은 2월 1일부터, 늦은 팀들도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 3일부터 본격적인 2022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국내에서만 캠프가 진행된다. 색다른 광경은 또 있다. 각 구단별로 몇몇 선수들이 2022년도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캠프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1년 시즌이 예년보다 다소 늦게 끝난 것을 고려해도, 연봉 협상 힘겨루기가 유독 늘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해가 가기 전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늦어도 새해 초에는 협상이 다 끝나곤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열고자 하는 마음은 구단이나 선수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그렇지 않다. 25일까지 SSG와 두산이 연봉 협상을 최종 완료했고, 26일 한화가 타결 소식을 알렸다. 절반 이상의 팀들이 아직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1월 말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다수는 협상이 다 끝났다. 발표를 못하는 건 아직 미계약자들이 있어서다. 구단들은 대개 일괄 발표를 선호한다. 하지만 올해는 구단별로 적게는 1~2명, 많게는 4~6명과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수많은 협상 과정이 있었을 법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양측의 생각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말도 나온다. 예전에는 연봉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 일부 사례도 있었다. 구단이 가진 하나의 무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극단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미계약 선수들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다.

아직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한 구단 관계자는 “월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캠프 시작 전 모든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일부 미계약자들의 경우,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다만 몇몇 구단은 이와 같은 사례를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캠프 참가 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구단 선수들의 협상 결과를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데 현재는 타결된 팀보다 그렇지 않은 팀이 더 많다.

캠프에서 연봉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깔끔하지는 못한 게 사실이다. 구단이나 선수나 신경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가 있는 선수들은 에이전트에 협상을 위임하면 되지만,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이상 협상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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